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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집 걸러 한 집 '나혼산'…가난한 고령 1인 가구 계속 는다

◀앵커▶
국내 1인 가구 수가 750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가파르게 늘면서 이젠 세 집 가운데 한 집꼴로 혼자 살고 있는 셈입니다.

가난한 1인 가구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대구와 경북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 지역은 고령화와 특히 맞물려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대구에 혼자 사는 집은 34만 2천 가구입니다.

전체 101만 1천여 가구의 33.8%로 두 집 건너 한 집꼴입니다.

1인 가구 중에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는데 60대까지 포함하면 39%를 차지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 10명이 있다면 4명이 노인인 겁니다.

3명은 20~30대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속도도 빠릅니다.

2019년에는 나 홀로 사는 집이 전체 가구의 30%가 안 되는 28만여 가구였습니다.

불과 3년 만에 5만 8천 가구 늘었습니다.

◀김경희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
"남자 같은 경우는 만혼이나 결혼 지연 현상 때문에 (특히) 30대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여자분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여성이 기대 수명이 길다 보니까 70대 이상에서 1인 고령자층이 높은 것으로…"

경북은 혼자 사는 사람이 3년 새 7만 명 늘어 전체 가구의 37%를 기록했습니다.

1인 가구 4명 중 1명이 70대 이상입니다.

고령화와 함께 가난한 1인 가구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혼자 사는 사람 다섯 중 1명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입니다.

3년 전보다 4만 명 넘게 많아졌습니다.

전국 통계를 보면 1인 가구의 평균 소득은 1년에 3천10만 원, 전체 가구 평균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산은 1년 전보다 0.8% 줄었고, 빚은 1.9% 늘어났습니다.

또 1인 가구 절반 이상이 12평 이하에 사는 걸로 조사됐고 가장 필요한 주거 지원으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꼽았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김현주)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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