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값싼 중국산 건고추를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를 받는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중국산 건고추 22.7톤을 국산이라 속여 유통한 경북 안동의 식품 업체 대표인 30대 남성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부산과 대구에 있는 거래 업체에서 중국산 냉동 고추 27.1톤을 사들여 건조한 뒤 22.7톤을 부산과 광주, 전남 순천, 경북 영주 등에 있는 농산물 공판장에 2억 9천여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국산이라고 속여 팔고 국산이라 적힌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실제 국내산보다 싼 금액으로 건고추를 팔았습니다.
1근에 만 천 원에 판매되는 국내산 건고추보다 2~4천 원가량 저렴한 7~9천 원에 판매한 겁니다.
농관원은 근적외선광분석, X선 형광분석 등을 통해 원산지 위반 사실을 밝혔습니다.
한편, 12월 10월부터 이달 6일까지 농관원은 김장철 배추김치와 고추 등 양념류 원산지 표시 단속을 벌였습니다.
전국 180곳이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 거짓 표시를 한 129개 업체는 형사 입건했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 51곳에는 과태료 1천5백만 원을 부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