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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기 없나요?"…활성화 '시급'

◀앵커▶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곳은 찾기 힘듭니다.

그나마 지자체 중에는 포항시가 비교적 일찍 2023년부터 청사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했지만, 관련 조례도 없고 예산도 부족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회용 식기가 전문 세척 작업에 들어갑니다.

고온 살균과 건조를 마친 식기는 다시 사용처로 보냅니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다회용기 세척장인데, 세척 물량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역의 배달업체나 장례식장 등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량이 저조하다 보니 최근에는 오히려 2023년 예산이 삭감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송애경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 이사장▶
"이런 수거하고 세척, 배송하는 일들이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시민들이나 업주들한테 전가하지 말고 시에서 예산을 마련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야 이 일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1월 24일부터 대부분의 가게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됐지만, 일회용품을 대체하는 다회용기 사용이 사실상 거의 안 되고 있는 겁니다.

포항시에서 2023년부터 청사 내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지만,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대하기에는 조례가 없고 예산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현숙 포항 '쓰담쓰담' 대표▶
"나무젓가락이나 일회용 포크 일회용 숟가락 정도 줄이기만 선택할 수 있지 제가 다회용기를 선택하겠다고 하는 그런 옵션은 전혀 없잖아요. 그것을 말 그대로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고"

이에 대해 포항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시의회와 공공도서관 등 공공기관으로까지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근 포항시 자원순환과장▶
"시청을 비롯해서 주요 관공서는 당연히 해야 되고요. 일반 카페나 시민들에게도 그런 내용을 홍보할 생각이고. 그렇게 되면 아마도 저희가 이 부분들은 환경 자원 순환이나 환경 개선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시민들의 인식이 크게 높아진 데 비해 다회용기 활성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장미쁨읍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장미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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