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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품종 귀리 '대양'···"난청 예방 효과"

◀앵커▶
귀리는 다른 곡물에 비해 영양소가 풍부해 '슈퍼 푸드'로 불리는데요,

국내산 신품종 귀리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질병인 난청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거리에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낀 채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휴대용 음악 기기 사용이 늘면서 덩달아 늘어난 반갑지 않은 질병이 난청입니다.

난청이 발생하면 보청기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아직 없는데 국내에서 육성한 귀리 신품종 '대양'이 난청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난청 예방과 관련된 성분인 '아베난쓰라마이드-C'(Avn-C)는 곡물 가운데 유일하게 귀리에만 들어있는데 특히 '대양' 귀리에 최고 12배나 많이 들어있습니다.

실험동물에 이 성분을 투여한 뒤 1시간 후에 항암제를 투여했더니 청각세포가 죽는 것을 최대 96.5%까지 막았습니다.

◀조형호 전남대 의대 교수▶ 
"아베난쓰라마이드-C(Avn-C)를 주지 않는 군에서는 청력이 많이 떨어지고 회복이 되지 않았는데, 투여했을 때는 청력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하는 것들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3년 전 연구에서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대양 귀리'의 재배면적은 200ha로 늘어났는데 이번 연구 결과까지 더해지면서 재배 면적이 더욱 늘어나고 관련 제품 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정남 귀리 음료 제조업체 연구부장▶
"대양 귀리 품종을 이용해 기능성 소재 개발과 양갱이나 또 유산균을 첨가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유영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다양한 기술 이전, 그리고 특허 기술들을 활용해서 조금 더 건강에 증진이 되는 제품들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021년 기준으로 15억 명으로 집계된 세계 난청 환자 수는 2050년에는 25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귀리의 효능에 대한 연구 성과로 소비 확대와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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