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교육청 행정사무 감사에서 대구·경북 행정 통합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김대일 경북도의원(안동)은 "행정 통합 이후 대구시 교육청의 정책대로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면, 시군의 작은 학교 절반이 사라지며, 여기저기서 '줄초상'이 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우려는 최근 대구시 교육청이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에서 거점학교를 만들겠다는 명목으로 초·중·고 1개씩만 남기고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비롯됐습니다.
김 의원은 "행정 통합이 되면 경북 학생들의 교육의 질은 절대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행정 통합에 대한 경북 교육청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북 균형발전을 위해 도청 이전을 결정한 지 10년도 채 되기 전에 행정 통합이 추진된다. 눈앞의 이득만 판단하지 말고 백 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가져달라"라고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