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 지방선거를 50일가량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관위원회가 지방선거 공천심사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특별한 예외를 제외하면 단체장들과 광역의원들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기초의원들은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중시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구 공천관리위원회는 광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에 대해서는 공천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장은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50의 비중으로 경선합니다.
3 연임인 달성을 제외한 7개 기초단체장에 대해 교체지수를 조사한 뒤 적용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 공천관리위원장▶
"우리 당의 지지율보다 70% 이하가 되면 아주 못하는 것이다. 그 기준을 적용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그다음에 전체를 순서대로 놓고 하위 몇 퍼센트에 대해서 교체지수를 적용해서 컷오프 하는 방법"
광역의원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지만 기초의원의 경우 경선으로 할지 여부는 당협 위원장, 즉 해당 지역 국회의원에게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 공천관리위원장▶
"기초(의원)는 당협위원장의 추천을 많이 우선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런 파악이 끝나면 일정한 시점에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들어서 단수 혹은 경선(을 결정한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15일 국회를 통과하면 선거구가 조정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은 다시 신청을 받아 심사할 예정입니다.
선거 전 국민의당과 합당이나 합의가 이뤄지면 국민의당 후보들을 포함해서 공천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자격시험도 도입하고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지만 광역을 제외하면 사실상 당협위원장의 결정이 공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는 여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