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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눌렀다가 소액결제에 대출까지···대구 '스미싱 주의보'

◀앵커▶
문자메시지로 휴대폰을 해킹해서 돈을 빼돌리는 '스미싱' 피해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구에 '주의보'까지 발령했습니다.

제 지인도 최근 스미싱으로 추정되는 부고 문자를 받은 적이 있는데요,

누가 보낸 어떤 문자든 웹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안전 앱을 미리 설치해 놓는 게 좋겠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부친이 지병으로 별세했다'는 부고 문자, 지인의 번호로 왔습니다.

장례식장을 안내하는 웹 주소를 클릭하자 앱을 설치하라는 알림이 뜨고. 무심코 앱을 깔았는데 몇 시간 뒤 계좌에서 6천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와 사진, 개인정보도 다 털렸습니다.

이런 스미싱 피해, 2024년 상반기에만 대구에서 98건 발생했습니다.

2023년보다 벌써 2.5배 많은 수준입니다.

낚인 문자 유형도 여러 가지입니다.

모바일 청첩장, 카드 발급, 택배 배송 안내부터 범칙금 미납 통보, 쓰레기 무단 투기나 교통 법규 위반으로 신고됐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누르면 악성코드가 깔리고 안에 있는 모든 정보를 빼갑니다.

빼낸 정보로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고 휴대폰을 개통해서 소액결제를 하거나 대출도 받습니다.

그러고는 피해자의 번호로 다시 스미싱 문자를 보내는 식입니다.

◀김관석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URL 주소를 무심코 누르는 경우가 많은데··· 한 명의 피해자로부터 탈취한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그 피해자의 지인들에게 또 스미싱 문자를 발송해서 또 다른 피해를 입히는…"

경찰은 대구 전역에 '스미싱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일단 당하면 피해를 복구하는 것도, 범인을 잡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보낸 문자라도 웹 링크는 절대 누르지 말라고 경찰은 강조했습니다.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경찰청 앱을 미리 내려받아 놓고, 내 명의로 몰래 휴대폰 개통 못 하도록 가입 제한 서비스를 신청하고 소액결제도 차단해 놓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그래픽 이수현)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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