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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최원권 대구FC 감독 첫 공개훈련…"세징야 능가하는 용병 빨리 찾아야"


◀앵커▶
지난 시즌, 팀의 잔류를 이끌었던 최원권 감독대행이 11월 7일 대구FC의 13대 사령탑으로 임명됐습니다.

어려운 팀을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은 최원권 감독이 11월 8일 첫 공개 훈련과 함께 기자들 앞에서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는데요.

대구FC 클럽하우스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최 감독을 스포츠 담당 석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석 기자, 우선 취임 소감부터 궁금한데요.

◀기자▶
지난 2013년부터 오랜 시간 대구FC에서 선수, 코치로 활약했던 최원권 감독이 공식 사령탑으로 취임했습니다.

훈련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났는데요.

먼저 최 감독의 소감입니다.

◀ 최원권 대구FC 감독▶
"과분한 위치인 만큼 더욱더 철저하게 노력하고 정말 성실하게 준비해서 대구FC 팬에게 대구FC 사랑하시는 모든 분에게 좋은 결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휴가를 마친 선수들을 직접 지도한 최 감독의 취임을 선수단도 반기는 분위기였는데요.

부주장 오승훈 선수입니다.



◀오승훈 대구FC 선수▶ 
"팀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팀을 하나로 모아주시고 팀을 하나가 될 수 있게 리더십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희가 잔류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서… 굉장히 좋았어요."

◀앵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첫 순간은 희망의 기대가 가득한 거 같습니다.

그런데 최 감독의 취임까지 우여곡절도 있었죠?

◀기자▶
맞습니다.

가장 문제가 된 건 최 감독이 정식 사령탑이 되기 위해 필요한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었던 점인데요.

2023년 P급 지도자 강습회에는 수백 명의 지원자가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P급 지도자 강습회 수강생만 되면 K리그 감독으로 활약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최 감독에겐 반드시 필요했죠.

최종 명단이 11월 7일에 발표됐는데 25명의 수강생 명단에 최 감독이 이름을 올려 다음 시즌 사령탑으로 취임이 가능했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이제 다음 시즌 공식 사령탑으로 팀을 이끄는 최원권 감독의 구체적인 구상을 한번 들어봐야 할 거 같은데요?


◀기자▶
우선 최 감독은 낮은 자세에서 강한 투지를 보이겠다고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 최원권 대구FC 감독▶
"한 경기 한 경기 저희 팬들과 운동장에서 한번 죽겠습니다. 매 경기 죽을 각오로 한번 뛰어보겠습니다. 그러면 우승권에 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희가 우승권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팀의 핵심 전력 브라질 선수 구상과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는데요, 최원권 감독의 말입니다.

◀ 최원권 대구FC 감독▶
"세징야를 능가할 수 있는 용병을 빨리 찾는 게 중요할 거 같고요. 저희 팀은 브라질 선수들을 잘 뽑고 잘 키우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
"시즌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에 제가 약할 수밖에 없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저희 선수들과 코치들과 함께 의논을 공유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거 같습니다."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 대구FC는 2023년 초, 남해에서 국내 캠프를 시작으로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전지훈련은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일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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