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사용되는 식용유는 수입산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경관용으로 주로 활용되던 유채가 수입 식용유를 대체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까만 유채 씨앗을 압착기에 넣자 노란 기름이 흘러나옵니다.
화학적 추출 방법을 쓰는 수입 카놀라유와 달리 국산 유채 기름은 영양 성분을 보존하는 '저온 압착' 방식으로 만듭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놀라유에 비해 국산 유채 기름은 더 노란빛을 띠고 고소한 향도 더욱 진합니다.
샐러드에 두르면 노란 빛깔이 풍미를 더욱 돋구고 전도 노릇노릇하게 구워낼 수 있습니다.
◀유경단 유채유 구매 소비자▶
"기능성 물질도 많고 좋다고 해서 가끔 구매하고 있는데요, 집에서는 부침이나 달걀 프라이를 할 때도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국산 유채 기름 비중은 1% 정도에 불과합니다.
재배면적은 5천ha에 달하지만 대부분 경관용이기 때문인데 농촌진흥청이 기름 생산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습니다.
◀정재희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현재 유채는 국내에서 경관용으로 많이 재배되고 버려지는 작물인데 유채 종자 수확을 통해 유채 기름을 생산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원순환 체계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내 품종은 6월 초순경이 수확 철인데 재배 농민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들입니다.
◀김원숙 영농조합 대표▶
"꼬투리가 굵어서 알갱이가, 유채 알갱이가 아주 굵게 나와요. 그리고 10아르당 210kg 정도 수확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품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산 유채 기름에 대한 낮은 인지도 개선과 수입산에 비해 높은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앞으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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