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교체된 담임교사에게는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니 듣기 좋게 말해달라'는 편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갑질을 해 논란을 빚은 교육부 사무관이 결국 고발을 당했습니다.
한편 자신이 명문대를 졸업했다며 공립유치원 교사에게 막말을 퍼부은 한 학부모가 신상이 공개되자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그 교사는 죽지 않았다"라고 말해 할 말을 잃게 했습니다.
교사가 죽음을 마주해야 일부 학모들의 극심한 갑질이 멈추는 지경에 이르렀나 봅니다.
지난 6년간 재직 중 사망한 교원의 11%가 자살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의 전체 사망자 중 자살 비율 4.2%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습니다.
요즘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자조적인 말이 오간다고 합니다.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되는, 왕의 DNA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을 죽음을 각오하고 가르칠 교육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