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시장에 참전한 삼성라이온즈가 KT위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FA 계약을 맺으며 불펜 왕국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보였습니다.
이종열 단장 부임 이후 첫 FA 영입인 김재윤은 삼성과 계약금 20억 원, 연봉 합계 28억 원, 인센티브 10억 원을 포함해 4년간 총 58억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미 팀 내 FA 오승환과 계약 의사를 분명히 밝힌 삼성은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2명을 보유하며 과거 강한 불펜을 바탕으로 왕조를 만들었던 시절의 부활을 노립니다.
2015년 KT위즈에 입단한 김재윤은 프로통산 481경기에 출전해 현역 투수 중 3위에 해당하는 통산 169세이브와 44승 33패 17홀드 평균 자책점 3.58 기록한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입니다.
평소 오승환을 롤모델로 여러 차례 언급했던 김재윤은 입단 소감으로 "삼성은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 다시 한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라이온즈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벌써 흥분된다는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이번 영입을 주도한 이종열 단장은 이번 FA시장 투수 중 가장 좋은 자원으로 김재윤을 언급하며 "팀의 부족한 부분인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과 함께 궁극적인 경기력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승환과 김재윤이 쓴 세이브 숫자를 더하면 569세이브라는 점을 감안, 삼성은 이번 영입을 통해 리그 최강의 마무리 자원 확보와 함께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칠 불펜진으로 인해 젊은 투수들의 촉진제 역할에도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