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024년 기준 지난 5년간 속도위반 단속 적발이 가장 많았던 지점 10곳 가운데 절반이 초등학교 주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중구 달성로 수창초등학교(달성공원 사거리→달성공원역) 부근에서만 5만 8,560여 건, 하루 평균 32.1건의 과속이 적발됐습니다.
북구 서변 고가차도 입구(북대구IC→서변고가차도)에서 4만 7천여 건, 하루 평균 25.8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동구 효동초등학교 앞(망우공원→아양네거리), 달성군 옥포읍 달성공단 시점(김흥교차로 → 동아제약 네거리), 달성군 옥포면 강림 초등학교(논공→화원), 북구 호국로 대구 외곽순환도로 서변IC (국우터널→도곡네거리), 북구 서변동 영남네오빌 앞 (국우터널→산격대교), 수성구 파동 (두산교→가창방향), 서구 경운 초등학교 앞(퀸스로드→남평리네거리), 북구 복현로 문성 초등학교 앞(코스트코→성화여고) 등입니다.
경북에서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00 해물찜 맞은편 (포항→영덕)이 하루 평균 2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칠곡군 약목면 관호오거리 앞, 울진군 금강송면 삼근1터널 앞(울진 방면)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병도 의원은 "대구와 대전의 상위 1위 지점은 각각 ‘중구 수창초등학교’(5만 8,567건)와 ‘중구 중촌초교 앞’(4만 6,043건) 등으로 스쿨존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며 "과속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2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법규 위반이다.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운전자의 법규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정 지점에서 과속 단속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속도위반 적발 상위 지점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정책적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