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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대사관-계성초, 상호교류 협약···"미래를 향한 작은 시작"

◀앵커▶
주한 탄자니아 대사가 대구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을 탄자니아에 도입하고 학교 간, 학생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이번을 계기로 대구·경북과 인적 물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활한 자연과 야생동물들의 천국,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 세계에서 가장 큰 빅토리아 호수.

여기에 아프리카 최고의 아름다운 항구이자 휴양지인 잔지바르가 있는 나라, 탄자니아.

탄자니아는 한국은 물론 대구 경북에 대한 호감과 믿음이 깊습니다. 

경상북도가 2010년부터 새마을운동 해외 전파 사업의 하나로 탄자니아에서 처음 시범 마을을 조성했습니다.

경북도가 예산을 들여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해 60년 전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새마을운동을 그대로 재현한 겁니다.

대구에서는 2011년부터 학용품을 모아 해마다 탄자니아로 보내면서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의약품 지원으로 확대됐습니다.

대구와 탄자니아 교류가 확대되는 가운데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은 대구의 한 초등학교와 교육, 인적 자원 교류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탄자니아에 학용품을 보내는 데 앞장서면서 맺은 인연이 교육 콘텐츠 교류로 이어진 겁니다.

◀조재용 대구 계성초등학교 교사▶
"AI 교육과 관련된 부분과 로봇, 코딩 교육 같은 검증된 프로그램이 저희 학교에 있습니다. 이런 강점과 탄자니아의 생태교육 같은 것들이 서로 공유가 된다면 서로의 강점들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지 않나."

당장은 비대면 방식으로 시작하고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토골라니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IT 기술을 활용해서 탄자니아 학교와 계성초등학교 간에 화상 교류부터 시작하고 앞으로 교사와 학생들을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탄자니아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자연 자원을 기반으로 한 경제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토골라니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한국과 탄자니아는 오랫동안 우호 관계이고 대구·경북이 아프리카에 투자하는데 탄자니아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상호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10년 넘게 이어진 탄자니아와 대구·경북의 인연이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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