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탈춤' 18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가 확정됐습니다.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예천 청단놀음도 포함됐는데요, 안동은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에 이어 무형문화유산까지, 유네스코 유산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도시가 됐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로코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한국 탈춤'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발표됐습니다.
한국의 탈춤은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국가무형문화재 13개, 예천 청단놀음 등 시도무형문화재 5개를 모두 18개가 묶였습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
"해학적인 표현과 사회적인 모순을 비판하면서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한,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온 종합예술입니다. 유네스코가 한국의 탈춤의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특히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잘 설명한 '한국의 탈춤' 등재 신청서는 5건의 모범사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박상미 유네스코 한국 대표부 대사▶
"우리나라에서 안동이 전통문화와 관련해 가지는 굉장히 특별한 위상이 있죠. 특히 유네스코 등재 작업에도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이번에 탈춤이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안동은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 유산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유일한 도시가 됐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은 유네스코 3관왕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함과 동시에 진정한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세계유산은 하회마을(한국의 역사마을/2010), 봉정사(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 도산·병산서원(한국의 서원/2019), '세계기록유산'은 한국의 유교책판(2015), 아태지역 목록 3건(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내방가사)이 있습니다.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고 있는 하회마을입니다.특히 안동에서도 이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유산 3대 카테고리가 있는 마을로 다시 부각될 전망입니다."
안동시는 하회탈춤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를 기념해 목요일 하회마을에서 관광객 무료입장과 함께 탈놀이 공연에 앞서 등재 고유제도 지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