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우승과 승격 첫 시즌 상위권 질주를 책임진 7기 선수들의 전역을 앞둔 김천상무가 승리라는 결과로 팀이 써가는 드라마 시즌 1을 마무리합니다.
선두권 경쟁 팀인 포항과의 맞대결을 잡고 김천은 시즌 최다 타이기록인 11경기 무패 기록과 함께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습니다.
6월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포항스틸러스와의 16라운드에서 김천상무는 3-1로 승리하면서 2위 탈환에 성공합니다.
최근 11경기 동안 5승 6무로 무패행진을 이어온 김천은 이번 시즌 포항이 기록했던 11경기 무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성공했고, 다음 경기에서도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시즌 최다 기록을 새로 씁니다.
7기 병장들의 마지막 경기였던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김천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뒤, 후반 25분 전역을 앞둔 강현묵이 선취 골을 성공시킵니다.
한 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던 김천은 후반 44분 VAR 끝에 포항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1-1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시간 역시 VAR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유강현이 결승 골을 넣었고, 100분을 향해가는 시점 터진 최기윤의 로빙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천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한 정치인과 원두재를 포함해, 전역 전 휴가를 앞두고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로 아름다운 이별을 만든 정정용 감독은 '최선을 다했고 결과까지 챙겼다'라며 팀을 떠나는 선수들을 향해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겠다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무패보다 무서운 것이 무승'이라고 이야기했다는 정정용 감독은 강팀 포항을 상대로 승리하며 연승의 바탕을 만들었다는 소감과 함께 김천의 드라마 1편이 마무리됐다며, A매치 기간 시즌2를 앞둔 팀을 잘 준비시키겠다는 각오를 덧붙였습니다.
성과를 함께 만들어온 7기 선수들의 전역과 함께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을 준비해야 하는 정 감독은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는 구상과 함께 길지 않은 A매치 기간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두 울산HD와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한 김천은 언제든 선두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팀의 특성상 기존 선수들과의 이별과 새 선수와의 만남이 반복되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