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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단체관광 업계 고사 직전‥정부 지원에서 빠져

◀ANC▶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업계 중에서도
가장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업종이
여행사와 수학여행 숙박업소, 전세버스 등
단체관광 분야인데요.

하지만, 정부 지원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돼
고사 직전입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국내 대표적인 수학여행지인
불국사 숙박단지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완전히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45개에 이르던 숙박업소 가운데 절반이 문을
닫았고, 기숙 학원으로 업종을 바꾼 곳도
있습니다.

집합금지 업종보다도 타격이 더 심하지만,
소상공인 대출을 받으려해도 메르스와 지진
사태를 겪으면서 담보력이 대부분 소진돼
사실상 그림의 떡입니다.

◀INT▶ 윤선길/ 유스호스텔 대표
"(담보 능력이) 전부 다 그동안에 꽉 찼기
때문에 보증서 대출도 한계가 있어서
저희들한테 전혀 혜택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실적으로 이자 안 내면 경매가 들어가는
상황이고..."

단풍 관광철을 맞았지만 전세버스 차고지마다 버스들이 속절없이 서 있습니다.

경주지역 320여 대 가운데 일부만
통근 통학용으로 명맥을 유지할 뿐
올들어 운행률은 70% 이상 줄었습니다.

기사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법인이라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INT▶ 박동섭/ 전세버스업체 대표
"고용보험을 이제까지 냈기 때문에
고용보험에서 저희들에게 보상하는 것은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재난지원 예산에서는
단 한 푼도 지원되는 게 없습니다."

힘들게 버텨온 여행사들도 폐업 직전
상황이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집합금지
업종의 절반에 불과한 고작 100만 원입니다.

경주시는 거듭된 건의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자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재정 여력상 공허한 울림일 뿐입니다.

◀INT▶ 주낙영/ 경주시장
"우리 시 자체로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를 고민해보고, 또 지속적으로
경상북도와 같이 협의해서 현실적으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완화됐지만,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 업계의
개점휴업 상태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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