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저녁인사

소한을 생각한다

소한을 생각한다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스물세 번째 '소한'입니다. 24절기로 따지면 '대한' 절기만 남은 것이지요. 연중 가장 추운 시기를 우리는 보내고 있습니다. <논어> '자한 편'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세한연후지 송백지후조야' "한겨울이 되어서야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알겠노라!"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한도>를 그린 것은 까닭이 있는 것이지요. 유배지 제주 대정으로 찾아온 제자 이상적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던 겁니다. 어려운 시절엔 주위를 살피는 것도 하나의 방편입니다. 평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