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인사
하루 차이
하루 차이
짧은 시 <태양의 기억이 흐려져 간다>에서 러시아 여류시인
안나 아흐마토바는 간명하게 시절의 변화를 노래합니다.
“하룻밤 사이에도 겨울은 올 수 있나니.”
오늘 낮 대구와 경북의 온화함이 선사한 포근함과 평안함이
여러분께 가져다준 심정적인 변화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우쭐하며 살아가는 인간이 얼마나 허약
하며 대단치 않은 존재인가, 하는 생각은 혹시 아니었나요.
기후문제나 위기가 아니라, 기후재앙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실내온도 1도 낮추기로 시작해보면 어떻겠습니까!
평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