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저녁인사

한국 언론을 생각하며

한국 언론을 생각하며 예로부터 말길은 민의를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척도였습니다. 백성들의 말을 차단하는 권력은 위태롭되 무자비했습니다. 30년 동안 이어진 이 땅의 군부독재가 그것을 웅변합니다. 1987년 대항쟁을 계기로 우리의 언론과 말길은 조금씩 살아납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는 많은 것을 설명합니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2006년 참여정부 시절 세계 31위로 최고를 기록합니다. 2009년 이멍박 정권 69위, 2016년 박근혜 정권 70위로 최저를 기록합니다. 그러다가 작년과 재작년 42위에 올라 아시아 최고에 도달합니다. 요즘 우리 언론의 문제는 ‘자유’가 아니라, 기사의 진실성과 정확성입니다. 특정한 정파와 계층 그리고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닙니다. 언론개혁의 화두가 아직도 회자하고 있음은 한국언론의 병폐를 웅변하는 것입니다. 언론사와 기자 그리고 포털 사이트 운영자의 대오각성을 촉구합니다. 평안한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