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저녁인사

아름다움에 관하여


아름다움에 관하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지독한 외로움과 슬픔을 이겨낸 사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안치환은 노래합니다.
각자가 처한 우울하고 힘들고 괴로운 상황을 힘을 모아
함께 극복하여 이겨내자는 인간의 의지를 노래한 것이죠!
멋지고 훌륭하지만, 상당히 관념적인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은 아직 보지 못하였습니다.
꽃은 힘들다고 괴롭다고 징징거리거나 함께 노래하자고 보채지도
않습니다. 그저 시절에 따라 피었다 지기를 반복할 뿐입니다.
무왕불복 무평불피를 말없이 실천하는 꽃이 아름답습니다.
평안한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