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인사
이순신과 칼의 노래
이순신과 <칼의 노래>
영화 <명량>에서 보았듯이 우리는 이순신을 언제나
영웅이나 성웅, 구국의 화신으로 생각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백척간두 풍전등화 누란지위에 빠져버린 조선을 구원한
불세출의 전략가이자 위대한 야전 사령관 이순신!
그런데 김훈 소설가는 <칼의 노래>에서 영웅이나 성웅이
아닌 인간 이순신의 면모를 여러 각도로 그려냅니다.
막내아들 면이 죽었다는 비보에 의연히 근무하다가 어두울
무렵 바닷가 창고에서 홀로 숨죽여 오래도록 우는 이순신!
종사관 김수철에게 “죽지 마라!” 하고 명령하는 이순신!
인간의 면모는 하나의 관점으로는 제대로 포착할 수 없습니다.
타자를 바라보는 열린 시선이 중요한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평안한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