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저녁인사

군주민수

'군주민수 君舟民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임금은 배요, 백성은 물이라는 말입니다. 배가 없어도 물은 존재 가능하지만, 물이 없는 배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달리 말하면, 물은 여론입니다. 백성들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여론에 재갈을 물리고, 길들이려 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위정자들이 반드시 새겨야 할 대목입니다. 평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