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저녁인사

유성기와 옛노래


유성기와 옛노래

1880년대 발명된 유성기가 대중화된 것은 1920년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민지 조선의 경성에도 유성기가 돌아가는 카페와 댄스장이 성업합니다.

오늘날까지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노래 <사의 찬미>가 1926년에 만들어집니다.
루마니아의 작곡가 이오시프 이바노비치의 <도나우강의 잔물결>이 원곡입니다.
윤심덕은 호남의 인텔리이자 극작가인 김우진과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합니다.
그런 아픈 심정을 노랫말로 만들어 절절하게 <사의 찬미>를 부른 것이죠.
이듬해인 1927년에는 김서정이 작사-작곡한 <낙화유수>가 크게 유행합니다.

<강남달>로도 알려진 <낙화유수>는 우리나라 창작 대중가요의 효시입니다.
<낙화유수>는 경성의 기생들뿐 아니라, 대학생들까지 즐겨 불렀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의열단과 광주학생의거가 다른 한편으로는 유행가와 춤이 있습니다.
세상의 본래 이치는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평안한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