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인사
유성기와 옛노래
유성기와 옛노래
1880년대 발명된 유성기가 대중화된 것은 1920년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민지 조선의 경성에도 유성기가 돌아가는 카페와 댄스장이 성업합니다.
오늘날까지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노래 <사의 찬미>가 1926년에 만들어집니다.
루마니아의 작곡가 이오시프 이바노비치의 <도나우강의 잔물결>이 원곡입니다.
윤심덕은 호남의 인텔리이자 극작가인 김우진과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합니다.
그런 아픈 심정을 노랫말로 만들어 절절하게 <사의 찬미>를 부른 것이죠.
이듬해인 1927년에는 김서정이 작사-작곡한 <낙화유수>가 크게 유행합니다.
<강남달>로도 알려진 <낙화유수>는 우리나라 창작 대중가요의 효시입니다.
<낙화유수>는 경성의 기생들뿐 아니라, 대학생들까지 즐겨 불렀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의열단과 광주학생의거가 다른 한편으로는 유행가와 춤이 있습니다.
세상의 본래 이치는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평안한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