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인문학
11월 10일 책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에서 생각할 몇 가지
1) 한국인들이 유독 좋아하는 서양 철학자가 니체인데, 니체에 관해 소개하신다면?!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은 끼고 다닌 책 <차라투스트라(조로아스터)는 이렇게 말했다>
1844년 출생 -> 25세에 바젤 대학 고전 문헌학 교수 취임 -> 35세 와병으로 교수직 사임 (잘못 살아온 10년 세월 반추: 밥벌이로 시간 낭비, 정신적 탕진, 유전적 질환이 찾아와 구원 -> 책에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 경청,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 질병의 도래를 기뻐함)
1872년 28세 시절 최초 저술 <비극의 탄생>으로 위대한 철학자 출현 고지
그 이후 <선악의 피안>, <도덕의 계보학>, <권력에의 의지>, <차라투스트라> 발표
루 살로메에 격정적으로 구애하나 실현되지 않음 -> 1889년 정신질환 -> 1900년 사망
(살로메는 니체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그문트 프로이트 등과 교분)
2) 니체의 수많은 명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신은 죽었다’인데, 이것의 의미와 배경은?!
유럽의 근대가 가져온 인간의 성장: 과학과 기술 발전으로 신보다 인간 자신의 힘을 신뢰 -> 기독교의 영향력이 중세와 비교하여 현저히 축소 -> 20세기 인간은 더 이상 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종교(신)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 그것은 인간을 성숙-발전시켜야!
기독교, 특히 사도 바울에 대한 집중적인 비판을 실행하는 니체
-> 예수의 죽음에 대한 니체의 관점 “예수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려고 십자가 위의 죽음을 택했다. 그는 중상모략에 저항하지도 분노하지도 않았고, 원수를 사랑하면서 죽었다.” -> 바울은 증오와 원한에 사로잡혀서 나는 선이고, 상대는 악으로 규정 -> 현세에서 어떻게 잘살 것인가의 문제를 최후의 심판에서 천국이냐 지옥이냐 하는 문제로 전환한 인물! <- 니체가 가장 혐오한 악덕이 원한 -> 바울과 그가 제도화한 기독교 교리 신봉자들은 하나같이 원한에 사로잡힌 자들 (<도덕의 계보학>)
원한: 자신을 패배시킨 상대는 악인이며, 그런 세상은 불의하다고 규정 (약자들의 자기변명)
3) 신은 죽어버렸고, 그래서 신을 대체할 인물로 니체가 등장시킨 주인공이 ‘초인’이죠?!
가혹한 운명과 대결함으로써 더욱 강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고양된 인간
->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신에 의존하지 않고 강한 정신력과 생명력을 가진 인간
모든 고난과 고통을 수용하고 현실을 긍정하며 운명을 사랑하는 인간
초인은 예수 그리스도와 카이사르를 종합한 인물
-> 예수의 긍지와 용기, 지도력 + 강자에게 의연하고 도전적이며 패자에게 관용과 자비
초인과 대비되는 인간형은 말세인 (자극에 민감하면서 안락을 탐하는 인간)
4) 초인을 내세울 만큼 강력한 인간 니체도 한때는 쇼펜하우어의 염세철학에 경도되었는데, 쇼펜하우어와 관련된 재미난 일화가 있다면서?!
어느 날 쇼.가 새 양복을 입은 친구와 길을 가는데, 새똥이 친구 옷에 -> 세상은 정말 최악인 곳이야! 지긋지긋! 친구 가로대 “새가 아니라, 소가 공중을 날아다닌다고 생각해보게!”
“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 (쇼펜하우어)
-> “삶에 지친 연약한 자들의 넋두리” (니체)
이런 관점에서 실레노스의 염세철학까지 극복한 니체 “인간에게 가장 좋은 것은 태어나지 않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 무로 존재하는 것. 차선은 일찍 죽는 것.” -> 그리스인은 극복
5) 21세기에 일반화된 스마트폰과 에스엔에스 공간에서 인간은 끝없이 남을 의식하고 살아가는데, 니체의 생각은?!
타자의 평가에 민감한 것은 우리 내부의 노예근성 -> 남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야!
즉각적이고 민감한 반응 자제
-> 자신을 통제-지배. 자신의 약점과 고통-고난까지 발전의 계기로
신체를 엄격하게 단련하고 훈육! -> 영혼이 강해짐 힘으로 충만
결론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