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누구나인문학

12월 24일 책 <크리스마스 캐럴>


*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생각할 몇 가지'

1)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 가지려고 합니다. 우선 디킨스에 관한 이야기!
19세기를 대표하는 영국의 소설가. (<프랑켄슈타인>의 메리 셸리,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 <제인 에어>의 샬로테 브론테와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테스>의 토머스 하디)
1812년 출생 – 1822년 런던 빈민가 경험 – 1824년 부친 수감 (빚) -> 구두약 공장 소년 노동자 -> 1838년 <올리버 트위스트>에 투영 – 신문기자로 활동 -> 1843년 <크리스마스 캐롤> 크리스마스 전날에 6천부 판매 – 1854년 <어려운 시절> - 1859년 <두 도시 이야기> - 1861년 <막대한 유산> - 1870년 사망 -> 웨스트민스터 사원 안장
그가 그려낸 최하층 사람들의 빈곤과 무지, 타락상은 19세기 유럽 문학의 주요한 흐름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서 정점 (-> 졸라의 <목로주점>)
극작가이자 시인인 셰익스피어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문인 아닐까?!

2)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오늘날까지도 이야기될 정도로 흥미로운데, 차례로 이야기해주면 어털카?!
인색함의 대명사 ‘쥐어짜고 비틀고 박박 긁고 꼭 움켜쥐며 남의 것을 넘보는 늙은 악당’
거지도 그에게는 구걸하지 않고, 길을 묻는 사람도, 그에게 시간을 묻는 아이도 없음! (소외)
조카 프레드가 크리스마스 인사와 함께 에브니저 스크루지 저녁 식사 초대하러 방문
-> 크리스마스가 대수?! 나갈 돈 많아지고, 나이만 한 살 더 먹고,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님
->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떠드는 멍청이들의 심장에 말뚝을 박아서 묻어버리고 싶다!
기부금 받으러 온 사람에게 “감옥, 구빈원. 차라리 죽으라지. 잉여 인구도 줄겠구먼!”
그와 동업했다가 7년 전 오늘 죽은 제이콥 말리의 유령 등장
“살아있을 때 자선과 자비, 선행과 관용을 베푸는 걸 업으로 했어야! 세 유령 방문 예정!”

3) 첫 번째 유령은 스크루지 교화 목적으로 나타난 과거의 유령으로 난쟁이처럼 작은 키?!
어린 시절 자라났던 시골길로 그를 인도! 어린 시절 친구 얼굴과 이름 기억하는 스크루지
스크루지의 여동생 팬과 어린 시절 아름답던 이야기 (프레드 모친의 어린 시절)
청년 스크루지를 사랑했던 여인과 스크루지의 관계 파탄 – 스크루지에게 생겨난 우상 황금 – 사랑한 여인 말고 오직 돈만 생각하게 된 스크루지 – 사랑의 언약을 저버린 그와 작별 통지하는 여인 (달라진 성격, 변해버린 영혼, 다른 삶에 대한 열망) - 진심으로 그를 사랑한 여인 – 그녀의 남편과 그녀를 쏙 빼닮은 딸의 가정 “동업자가 죽어가는 바람에 홀로 남겨진 스크.”

4) 두 번째 유령은 현재의 크리스마스 유령으로 성탄절 당일 아침 거리로 나가면서 시작!
가난한 사람들이라 해도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싸우지 않음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들)
스크루지의 서기 밥 크래칫의 집으로 스크루지를 인도하는 유령 – 밥과 그의 아내 사이에는 피터, 벨린다, 마사, 두 남매와 막내 팀까지 6명의 자녀가 있음! 지체 장애인 팀 (소아마비)
크리스마스 당일에 쓸 거위 요리를 둘러싼 가족들의 아름다운 화합과 만족
팀이 죽을 거란 얘기에 반박하는 스크루지 “어차피 죽을 아이라면 잉여 인구 줄여야지!”
밥은 스크루지를 위한 축배 (메리 크리스 + 해피) 제안 – 다들 떨떠름 – 분위기 쇄신에 5분
피터와 마사는 이미 소년-소녀 노동에 종사
광부들과 등대지기의 삶을 보여주고 조카 프레드의 집으로 데려가는 유령
행복에 겨운 조카 내외와 초대손님들 – 스크루지 삼총을 위해 건배! (프레드)
유령이 보여준 마지막 얼굴은 무지의 얼굴을 한 남자아이 + 빈곤의 얼굴 여자아이
-> 구체책은 감옥이나 구빈원 (스크루지가 했던 말!)

5) 세 번째 유령은 당연히 미래에서 온 유령으로 스크루지의 미래상을 보여줄 것 같은데!
누군가의 죽음(고독사)과 장례식 – 시신을 지키는 이도, 울어주는 이도 하나 없는 죽음
사람들의 반응 - “아귀가 황천길, 아무도 장례식에 안 가겠다!”
그자의 임종에 찾아와 도둑질한 세 사람: 청소부, 세탁부, 장의사 (비교: <그리스인 조르바>)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스크루지

6) 그렇다면 세 유령과 만난 스크루지의 삶은 전혀 다르게 변모했는가?!
하느님과 크리스마스를 찬양하세! 세상사람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외치는 스크루지!
호쾌하고 환한 웃음소리로 웃는 스크루지 –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스크루지
거대한 칠면조를 서기 밥에게! 모금자에게 거액 출연 약속! 프레드 방문 + 저녁 식사
밥의 봉급 인상과 완벽한 개과천선 그리고 선행으로 일관하는 스크루지
오늘날 크리스마스 문화 정착에 지대한 공헌을 한 작품이 <크리스마스 캐롤>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는 교회 중심의 공적 행사 -> 가족 중심의 축제로 변용
‘메리 크리스마스!’를 대중화-일반화시킨 작품이 <크리스마스 캐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