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누구나인문학

3월 23일 책 <식물의 역사와 신화>


* 자크 브로스의 <식물의 역사와 신화>에서 생각할 몇 가지


1) 지은이 자크 브로스가 상당히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라는데, 소개를 해준다면?!

프랑스 출신, 중국 문학 전공 -> 법학 박사, 시인, 출판사 편집장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식물학자 <나무 사전> <나무의 신화> <숲속의 인간>

나무에 관한 신화적, 역사적, 식물학적, 생태학적 관점을 넘나드는 저서

동양의 여러 곳을 여행, 1976년 불교 입문, 유럽인들에게 참선을 지도

종교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저술 (우리 시대의 팔방미인)


2) 동물과 식물은 태곳적부터 먹고 먹히는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양자의 유사점도 있다면서?!

동물이 등장한 이유는 식물의 번식을 제어하기 위해서 (비어있는 공간은 식물이 채움)

-> 식물의 저항: 가시 (엄나무, 장미), 독성식물 (독버섯), 식충식물 (끈끈이주걱 파리지옥)

진화 과정에서 생성된 동물의 알과 식물의 씨가 기능적 유사성 소유

-> 새로운 생명체 탄생의 요람 구실 (파충류는 육지에서 산란: 악어, 거북, 뱀)

-> 식물의 기억 능력 (감정 느끼고 기억) + 애완동물과 유사: 끓는 물에 새우 넣을 때


3) 우리가 보지 못하는 식물의 투쟁과 경쟁도 동물만큼 대단하지만, 상생하는 종도 있다고?!

식물에게 필요한 세 가지 요소: 햇빛, 물, 토양 (바람)

맨눈으로 식물의 투쟁을 보는 것은 어려움 -> 실제로는 치열한 각축장이 숲

천천히 지속적으로 진행되기에 육안 확인 불가능 (치타와 임팔라, 사자와 버팔로)

유칼리나무 밤나무 호두나무 아래서는 아무것도 키울 수 없다!

상생: 완두와 딸기 = 감자/ 데이지와 양귀비 = 밀 생장촉진

상극: 토마토와 감자 (함께 심으면 낭패)

지구상의 식물종은 대략 80만종 – 25만종 파악 (55만종은 미확인)

-> 1969년 아폴로 11호 달 착륙 -> 아직도 미확인 식물종이 너무 많다!


4) 나무의 수명과 크기를 동물의 수명과 크기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유는?!

자작나무 100년, 느릅나무 400년, 참나무 너도밤나무 500년, 보리수 낙엽송 천년

6천년 바오밥나무 (세네갈), 8천년 용혈수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프섬)

장수동물 거북 200살 정도 – 비교 자체가 무의미

1920년 벌목 세쿼이아: 높이 133미터, 둘레 114미터, 무게 2,000톤 (이백만 킬로)

흰긴수염고래: 33미터 길이, 무게 130톤 (13만 킬로)

아프리카 코끼리: 키 4미터 무게 7톤 (7천 킬로)

차이 발생: 기능 면에서 식물이 동물보다 경제적: 섭식과 번식을 위한 이동 필요 없음


5) 식물 가운데 곡식의 재배와 인간의 문명 발전은 긴밀한 연관을 맺는데, 이것에 관한 지은이의 견해는?!

신석기혁명이 기원전 8,000년 무렵이라는 게 정설, 구석기시대는 15,000년 무렵 종결

중석기시대 7,000년 유지 (농업혁명 발생 이전에 과수원, 채마밭, 관상정원 등장)

-> 이런 과도기를 거쳐서 신석기시대의 농업혁명 발생

-> 농업의 터전인 밭보다 관상정원이 먼저 출현 (인간의 예술가적인 기질 고려)

곡식재배와 문명은 불가분의 관계

-> 양식저장과 잉여농산물 발생 -> 계급 발생, 지배와 피지배 관계, 도시와 국가 등장

-> 국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문자 발명, 교환의 상거래와 문명 출현 (4대 문명)

-> 인간의 역사시대 개막은 곡물재배와 필수적으로 연관

-> 루소 <인간 불평등 기원론> (1755) 농업과 야금의 발전으로 계급 발생 (불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