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누구나인문학

유라시아 횡단 인문학 <유럽 제국주의>

* <유라시아 횡단 인문학> 가운데 ‘유럽 제국주의’에 관하여


1) 중세유럽을 ‘암흑기’라고 부르는데, 중세유럽의 끄트머리에 변화의 물결이 찾아왔다고?!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기독교(천주교)의 지배 아래 있던 유럽 지역

기독교의 경건주의와 엄숙주의가 거의 천년에 걸쳐 유럽 억압 (<장미의 이름>)

예를 들어 1347년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창궐하기 시작한 페스트가 불과 3년 만에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여 나중에는 러시아까지 전염 – 유럽 인구 3분의 1 사망

페스트 원인을 몰라서 수많은 마녀사냥과 유대인 학살, 사이비 종교집단 등장 (야만)

그 와중에도 대학의 등장과 발전, 오선보표 (아르스 노바), 원근법, 기계시계,

복식부기, 인쇄술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근대로 이행하는 과도기 형성 (<수량화혁명>)


2) 유럽의 근대를 가능하게 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중국의 발명품 아닌가요?!

과학에 기초하지 않은 기술적인 발명품 네 가지: 종이, 화약, 나침반, 인쇄술

이 가운데서 화약이 중세유럽의 성채 파괴-기사 계급 몰락/ 나침반은 지리상의 발견

콜럼버스 함대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해도와 아시아의 나침반 가지고 원정길

정화 원정대(7차례 아프리카 진출)와 콜럼버스 원정대를 비교하면 천양지차

1405년 1차 원정대: 함선 62척 27,800명 승선 (길이 137미터, 폭 60미터, 8천 톤)

1492년 8월 출항한 콜럼버스 함대는 250톤급 3척 88명 선원 (비교 불가)

1492년 10월 12일 카리브해의 바하마 군도에 도착 -> 죽을 때까지 인도라고 생각

-> 지금도 그곳을 서인도 제도라 부르고 1937년부터 매년 ‘콜럼버스의 날’ 기념

영어 수동태 문장 (남북 아메리카에 5,000만 이상의 원주민을 동물로 생각)


3) 오늘 주제가 ‘유럽 제국주의’인데 그런 명칭이 나오게 된 배경이 있겠지요?!

유럽에서 세계적인 패권국가가 나온 것은 두 차례: 알렉산드로스 + 로마 (육상제국)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왕조부터 대원제국과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모두 육상제국

유럽은 19세기 나폴레옹의 프랑스와 빅토리아의 대영제국 이전까지 소국들의 경쟁

그들의 경쟁은 육상을 통한 제국이 아니라, 해양 진출을 통한 해상제국으로 귀결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을 필두로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가세 + 이탈리아와 도이칠란트

이들이 주도한 지리상의 발견과 식민지 경영, 그것에 기초한 산업혁명과 과학발전,

계몽주의 등을 묶어서 유럽 제국주의라고 명명

지리상의 발견으로 특히 남아메리카 원주민과 자원을 약탈하여 유럽의 근대가 개막


4) 유럽 제국주의가 인류에게 가져온 커다란 변화를 세 단계로 생각할 수 있다고?!

우선, 500년 전에 있은 지리상의 발견과 자본주의 발달에 기초한 근대의 형성

남미에서 도둑질한 은이 그들의 자연과학과 계몽주의를 성립하는 원천

둘째, 200년 전에 이룩한 산업혁명과 철도, 증기선이 불러온 공간의 축소와 통합

1830년 맨체스터 – 리버풀 구간 (평균시속 32, 최고시속 47킬로미터 상업열차)

1850년 유럽에 4만 킬로 (남미에 4천 킬로)

1880년 유럽에 35만 킬로 (세계 전역에 35,000킬로) 철도 부설 – 시공간 축소

영국의 산업혁명과 프랑스의 정치혁명, 도이칠란트의 정신혁명이 세계의 근대 구축

세 번째, 30년 전 과학기술 혁명과 정보통신 혁명에 기초한 전 지구적인 전자공간 형성

컴퓨터와 이동통신 그리고 스마트폰 (전자혁명으로 무제한의 지식과 정보)

처음 두 단계에서 유럽이 선두주자 -> 후발주자의 불만으로 세계대전

세 번째 단계에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가 각축


5) 유럽 제국주의는 여타 제국들이 하지 않은 특별한 정복으로 유명하다면서?!

그것이 지식정복! 모든 제국은 영토정복 (유럽제국은 영토정복 + 지식정복)

식민지 개척 탐사대를 보낼 때 과학자들을 딸려 보냄

1798년 나폴레옹의 이집트 침공 (영국과 식민지 인도 (연락 통로 이집트) 관계 단절)

168명 과학자 동행 (이집트의 지형, 기후, 식생, 산물, 고대유적 탐사)

-> 1799년 로제타석 발견 -> 이집트학 성립 (전 유럽으로 이집트 열풍)

1831년 12월 다윈을 태운 비글호 항해 -> 1859년 <종의 기원> (갈라파고스 제도)

하라리의 견해 “과학과 자본주의는 유럽 제국주의가 21세기 세계에 남긴 가장 중요한

유산이다. 유럽인에게 제국건설은 과학 프로젝트였고, 과학건설은 제국의 프로젝트.”

16세기 이전에 별개로 존재했던 과학과 기술이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그것이

다시 자본주의와 결합하여 막강한 힘을 소유 (중국의 세계적인 발명품 생산 불가)

왜 노벨 과학상은 유럽과 미국-일본이 독점하는가?! (제국주의 국가 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