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생각할 몇 가지

1) <죽은 시인의 사회>는 상당히 오래전에 개봉된 영화인데, 그 시절에 기억나는 사건은?!

1989년 제작, 한국 개봉 1990년 – 당시 베를린에 체류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동베를린 시민들과 쿠담 거리의 식당에서 대화)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게르만 민족주의, 그들의 미래

1990년 10월 3일 동서독 재통일 (우리의 개천절) -> 언제나 우리는?!

30년 전 영화에서 느껴지는 소회는 그야말로 격세지감

텔레비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떠올리면 많은 점이 이해 가능하리라!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그것 또한 지나가리라!”

2) <죽은 시인의 사회>는 여러 가지 주제로 기억되는데, 교육 문제도 그중 하나라고?!

영화의 공간이 미국 사립 명문고 웰튼 -> 졸업생 75%가 아이비리그 진학

교훈: 전통, 명예, 규율, 최고 (학생들 응수: 익살, 공포, 타락, 배설)

-> 경북대 교훈 (진리 긍지 봉사 <- 1969년 3선 개헌 -> 자유 진리 정의)

-> 전남대 교훈 (진리 긍지 창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세상

새로운 영어 교사 키팅을 입학식장에서 소개하는 교장 (웰튼 졸업생)

키팅과 그를 추종하는 일곱 학생의 이야기가 영화의 주조

‘오 캡틴, 마이 캡틴!’의 출처를 묻는 키팅 (월트 휘트먼이 링컨을 찬양한 시)

웰튼에 자식을 입학시킨 부모의 욕망: 은행장, 변호사, 의사 (한국 부모와 같음)

교탁에 올라가서 대상을 새로운 각도와 높이에서 보라는 키팅 (실천적인 교사상)

자신의 관점으로 독서하고 세상을 보라는 키팅

타인의 인정보다 나 자신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자아를 만들라!

-> 한국의 획일적인 입시교육과 대학 서열화, 평균성을 추종하라! 아파트와 돈!

-> 교장의 일침: 입시에만 전념하라!

3) 영화에서는 시와 관련한 이야기도 자주 나온다면서, 그리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월트 휘트먼, 헨리 소로우, 로버트 프로스트 같은 현대 미국 시인들과 작품 등장

키팅이 학생들에게 시를 강의하면서 던지는 묵직한 언어

“우리는 시가 아름다워서 읽고 쓰는 것이 아니다.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에 시를 읽고 쓰는 것이다.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지.

의학, 법률, 경제, 기술은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아름다움, 낭만과 사랑은 인생의 목적이다.”

이 장면을 한국의 인문계 고교 국어 시간에 대응시켜 보라! -> 폭탄을 맞을 것!

시와 낭만과 사랑이 목적 < 의학, 법률, 경제, 기술이 목적인 사회

이런 말과 함께 키팅이 던지는 명대사가 ‘카르페디엠, 그날을 포착하라!’

-> 이런 과정에 ‘죽은 시인의 사회’ 모임이 재결성 (언젠가 키팅 참가한 시모임)

말과 언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키팅 (공자의 육단 논법,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4) 영화에서 비극적으로 다뤄지는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아버지의 폭력이 인상적이라면서?!

닐의 선택과 아버지의 일방적인 명령 (폭력성)

연극과 닐 그리고 아버지의 탐욕 (의대)

<한여름 밤의 꿈>에서 주인공 퍽을 연기하는 닐과 오직 금지만을 외치는 아버지

-> 억압과 굴종의 길을 따르느냐, 자유로운 영혼을 선택하느냐 -> 자살

-> 아들을 이기는 부모가 없다지만, 영화는 정반대를 재현

-> 왜 부모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성취를 아들에게 강요하는가?!

-> 왜 그들은 대리만족을 통해서 자신의 사라진 꿈과 청춘을 보상받으려 하는가?!

-> 자식은 부모의 야망과 욕심을 충족해주는 대리기사가 아니다!

5)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는 관객들이 많을 텐데, 어떤 소회가 드는가?!

닐의 자살 배후에 키팅이 있다고 확신한 교장이 키팅을 추방하는 장면

-> 학생들이 하나둘 책상 위로 올라가고 교장은 말리고

-> 그들 입에서 나오는 ‘캡틴 마이 캡틴’ -> 저항과 살아있음의 목소리

-> 키팅은 쫓겨나지만, 그의 가르침은 학생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다!

-> 세상 어디에 가든 그들의 영혼 어딘가에는 키팅의 자유로움과 열망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