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인문학
10월 30일 논어에서 배우는 시의 의미와 즐거움
<논어>에서 배우는 시의 의미와 즐거움
1) 공자의 아들 백어(伯魚)와 진강(陳亢)의 대화
공자가 외아들 백어에게 남다른 가르침을 주었을까,
궁금했던 진강의 질문과 백어의 답변 (출처: <논어>, ‘계씨편’)
“불학시 무이언, 불학례 무이립” (不學詩 無以言, 不學禮 無以立)
시를 공부하지 않으면, 할 말이 없고, 예를 공부하지 않으면 남들과 함께할 수 없다!
2) 진강은 백어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는데, 이유는?
한 가지 질문을 던져 세 가지를 알았기에 대희(大喜)했다는 얘기.
시에 대해 듣고, 예에 대해 듣고, 군자는 아들을 멀리한다는 얘기 듣고!
3) 시(詩)란 무엇인가?!
문학의 세 가지 양식: 시, 소설, 희곡
시: 서사시 (장편소설), 서정시 (비가, 송가, 소네트)
한시: <시경>의 한시는 대개 4언 1행, 훗날 5언과 7언으로 보급
을지문덕 <여수장우중문시>, 장계 <풍교야박>, 정지상 <송인>, 허후 <시비음>
시의 요체는 간결함에 있다! - 절집의 언어 (다변 < 눌변 혹은 침묵)
4) <시경>과 공자의 견해
“詩 三百 一言以蔽之 曰 思無邪” ‘위정편’
<시경>에 나오는 300편의 시를 한 마디로 줄이면,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
기원전 11세기부터 기원전 6세 중엽까지 세간에 퍼진 3000편 가운데 선별
“즐겁되 음란하지 않으며, 슬프되 상하게 하지 않는다.” ]
풍(風): 여러 제후국의 민요 (민가) - 사랑가 (160편)
아(雅): 궁정음악에 쓰인 노랫말 (105편)
송(頌): 종묘제례악 (40편)
5) 춘추시대에 시를 공부한다는 의미
당대의 문화, 풍습, 인륜, 국가경영 같은 분야를 집대성
시는 근본적으로 통째로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