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김규종 서상국의 시인의 저녁

18시 15분

누구나인문학

10월 30일 논어에서 배우는 시의 의미와 즐거움

<논어>에서 배우는 시의 의미와 즐거움 1) 공자의 아들 백어(伯魚)와 진강(陳亢)의 대화 공자가 외아들 백어에게 남다른 가르침을 주었을까, 궁금했던 진강의 질문과 백어의 답변 (출처: <논어>, ‘계씨편’) “불학시 무이언, 불학례 무이립” (不學詩 無以言, 不學禮 無以立) 시를 공부하지 않으면, 할 말이 없고, 예를 공부하지 않으면 남들과 함께할 수 없다! 2) 진강은 백어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는데, 이유는? 한 가지 질문을 던져 세 가지를 알았기에 대희(大喜)했다는 얘기. 시에 대해 듣고, 예에 대해 듣고, 군자는 아들을 멀리한다는 얘기 듣고! 3) 시(詩)란 무엇인가?! 문학의 세 가지 양식: 시, 소설, 희곡 시: 서사시 (장편소설), 서정시 (비가, 송가, 소네트) 한시: <시경>의 한시는 대개 4언 1행, 훗날 5언과 7언으로 보급 을지문덕 <여수장우중문시>, 장계 <풍교야박>, 정지상 <송인>, 허후 <시비음> 시의 요체는 간결함에 있다! - 절집의 언어 (다변 < 눌변 혹은 침묵) 4) <시경>과 공자의 견해 “詩 三百 一言以蔽之 曰 思無邪” ‘위정편’ <시경>에 나오는 300편의 시를 한 마디로 줄이면,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 기원전 11세기부터 기원전 6세 중엽까지 세간에 퍼진 3000편 가운데 선별 “즐겁되 음란하지 않으며, 슬프되 상하게 하지 않는다.” ] 풍(風): 여러 제후국의 민요 (민가) - 사랑가 (160편) 아(雅): 궁정음악에 쓰인 노랫말 (105편) 송(頌): 종묘제례악 (40편) 5) 춘추시대에 시를 공부한다는 의미 당대의 문화, 풍습, 인륜, 국가경영 같은 분야를 집대성 시는 근본적으로 통째로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