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묘선의 FM모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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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00분 로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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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you

안녕하세요 묘선언니 저는 대구에서 5월 2일 예식 예정인  23살 예비 신부 박미지라고 합니다.

이렇게 사연을 보내는 이유는 저와 예비 신랑은 어린나이에 결혼을 합니다.

사고를 친 것도, 어떠한 문제가 있어서도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만났을 때, 서로가 서로를 놓치면 안될꺼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느낌은 확신으로 변하면서 저와 남자친구는 각자의 부모님께 같이 허락을 맡으러 다녔습니다.

물론 저희가 어린 나이에 결혼이라는 선택을 하다보니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진심으로 서로가 서로 위하여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어느덧 양가 부모님께 잘 전달이 된거 같습니다.

그렇게 허락을 받고 작년 11월 상견례까지 모든 것이 탄탄대로를 걷는거처럼 일이 술술 풀리는 듯 했으나 이번에 벌어진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저희 입장이 굉장히 난감해 졌습니다.

저희는 결혼을 일찍 하는 만큼 남들보다 많은 돈을 모아두지도, 벌지도 않았습니다. 조금씩 모으고 번 돈으로 차근차근 준비 해 겨우 자금을 맞추어서 결혼을 미루기엔 그많은 위약금들을 감당 할 여유 조차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한 선택에 대해서 부모님께 더이상 손을 벌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예정대로 식을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오시는 하객 분들의 마음도, 이러한 상황에서 모시는 저희의 마음도 무겁습니다.

부디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져 저희의 결혼 소식이 불편한 마음으로 머물지 않고 봄 날처럼 좋은 소식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사연을 보냅니다.

신청곡은 Jz(제이지)의 With You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만약 글이 채택된다면 라디오에서 제 사연이 나오는 걸 듣고싶어서 그런데  010 7675 9039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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