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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7년전 제자들이 수능을 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교사 이혜정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많은 분들이 힘드셨을 한 해 이지만, 수험생 분들도 누구보다 불안 속에서 공부하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수능 시험장 방역 기사만 봐도 더 긴장이 되는 이유는 2012년, 2013년에 저희 반이었던 학생들이 수능 시험을 치기 때문입니다. 벌써 8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미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들이 더 많지만 담임교사와 학생으로 만났던 특별한 인연이었기에 드문드문 생각날 때가 많답니다. 제가 2012년에 4학년 담임이었고, 2013년엔 5학년 담임을 해서 저와 2년 연속 같은 반이었던 학생들도 있었구요.^^(그 친구들은 두 해를 저와 보내서 좀 지겹기도 했겠지요?ㅎㅎ) 한 명씩 돌아가며 급식 시간에 옆에 앉아서 같이 밥 먹던 시간도, 깔깔 웃으며 장난치던 모습도, 우리 아이들과의 평범했던 모습들이 요즘같은 상황엔 더 많이 그립고 보고싶네요.^^
마냥 어리고 귀여웠던 우리 학생들이 어느덧 훌쩍 커서 곧 20대가 된다니! 연락처도 많이 바뀌었을테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묘선언니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제 마음 좀 전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꿈도 많고, 웃음도 많던 대구신암초등학교 2012년 4학년 3반, 2013년 5학년 2반 친구들! 올 한해 정말 고생 많았지? 각자 어떤 모습으로 있건, 무슨 일을 하건 너희는 정말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이라는 거 절대 잊지 말길 바래. 쌤은 언제나 뒤에서 너희를 응원하고 있을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언젠가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 사랑해 얘들아♡"
그리고 수험생 여러분 모두모두 응원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모두 원하는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묘선언니도 건강 관리 잘하시구요^^ 아참! 몇 해 전 첫 제자들이 수능을 친다고 사연 보냈었는데 읽어주신 덕분에 몇몇 아이들이 연락이 왔었어요. 지금도 소식 주고 받으며 지내고 있답니다. 늦었지만 감사 인사 드립니다.^^*
신청곡은 그 시절 우리 아이들과 같이 불렀던 강아지똥 ost 이루마 작사, 작곡 Dream 신청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