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묘선의 FM모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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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보물들

안녕하세요  토끼가족들. 그리고 묘선누님.

다름이아니라 우리집에 경사가 있어서 전해줄려고 합니다.

오는 12월 11일 드디어 2째 채동이의 탄생일이 정해졌습니다.

둘째생긴게 왠 호들갑이냐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희에게는 쉽지 않은 결정으로 가지게 된 아이입니다.


우리는 남들보다 많지않은 생활비로 인하여 우리는 맞벌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그렇다할 집도 없고 모아둔 재산도 없었습니다. 

와이프는 그런상황으로 인하여 첫째를 낳고나서 둘째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하였었고..

그렇게 한해한해가 지나가고 있었던 찰나!

저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어느날 와이프가 회사일로 직장에 계속다닐지 고민을 하게 되었고, 매우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그때도 둘째를 가지고 싶었기에..자연스럽게 회사를 나오는 것 은 어떻겠느냐 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아내는 처음에는 꺼려했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모아둔 돈이 없고 넉넉하지 못했거든요.

남들은 돈도없으면서 하나키우는것도 감지덕지지. 둘키워서 둘다 하고싶은것 못해주면 부모로써 더 후회한다 라고 했었으니까요.

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또한 그렇게 자라왔으니까요.

어렸을 때 휴게소만 지나게 되면 저는 엄마한테 먹을걸 사달라고 졸라댔지만. 우리어머니는 사주지못해 나와 내동생의 머리를 휴게소만 나오면 숙이게 하였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 그 못먹는 것보다 가족의 소중함이 더 절실했습니다.

내가 힘들 때 곁에 있어줄 친구이자 내편 그건 가족뿐이 없으니까요.

나는 그것을 아내에게 설명하였습니다.

'비록 내가 부족하지만 내아이에게 나와 당신을 대신할 아이의 편을 하나 더 만들어 주고싶어. 우리가 먼저간다면 첫째는 혼자 모든걸 감당해야 할꺼야.. 난 내동생이 있지만 우리 애는 우리밖에 없잖아.'

서툰 말솜씨지만 전 정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법.

아내는 몇날 몇일을 고민하더니 둘째를 놓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제 이야기는 여러분이 들었을 때 뭐 별거 아닐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나에게는 누구보다도 특별하게 생긴 아이이니까요.

토끼가족 여러분 축하해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신청곡은 핑클 " 화이트" 요청드립니다.


 



 

댓글(1)
  • 2020-12-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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