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묘선의 FM모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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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과 자두샘~

벌써 몇개월이 흘렀지만 가창쪽으로 가다가 찐빵가게가 보이면작년 가을에 먹었던 찐빵이 아직도 생각나네요^^여름이 한창일때 우연히 일하던 곳에서  캄보디아에서  온 어린 엄마를 알게 되었어요.저도 아이들 돌보는일이랑 코로나로 소독하는일이랑 익숙하지 않은터라 정신이 없었는데 새로 오신 보조선생님께서 캄보디아 국적이라 더 놀랐죠^^그런데 우리말도 너무 잘하고 힘든일도마다않고 진짜 똑순이더라구요^^그래서 가명으로 자두샘이라고부르고  하루종일 자두샘  부르는소리가 곳곳에서 들렸죠^^한마디로 분위기메이커였어요 .그러나 쉬는시간이면가끔씩 구석에서 울먹이는모습을 보고 나서 아...뭔가 많이 힘들구나 라는생각이 들었죠.아이들이 커가니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아이들도  엄마도 따돌림이며 가끔은 작은 무시도  당한다면서 더욱 고향이 그립다는거예요...더욱 코로나로 언제고향을 갈수있을지도 모르고 아이들 아빠일도 힘들어서 이렇게 본인이 돈도벌어야 된다니...저는 아마 타국에서 힘들다면 다포기하고 싶었을텐데 자두샘은 앞에선 씩씩하려고 늘 애쓰는모습이 저처럼 맏딸이라 맏며느리라 아이들 엄마라 더욱 마음을 다잡는것 같아 저랑공감도가고 안쓰럽기까지 했죠^^동생처럼 친구처럼 이것저것도 챙겨주고 캄보디아방송을 보면서 공유도 하고 엄마들은 이래서 다 통한다는것을 한번더 느꼈어요^^어느덧 자두샘은 계약기간이 끝나가서 겨울이 오기전 그만두었는데 마지막날 문밖에 걸어둔 찐빵봉지는 식었지만 뜨거운 마음이 느껴져서 한참을 먹지도못하고 들고있었죠 "언니 ~언니 찐빵  정말 좋아하잖아요 ~따뜻한 물이랑 꼭드시고요"빵순이이자 진빵 만두 좋아하는 절 늘 살찐다고 걱정했지만 마지막날 작은기억을  다시 남기고간 자두샘을 잊지못할꺼같네요^^지금 어디든 건강하고 행복했으면좋겠어요~그리고 근처에 있는 다문화가정도 한번 생각해주면 좋겠어요 ^^   월욜 코너 글입니다 ^^김정미 입니다 0103157277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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