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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를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퇴근길 우리 사총사 중 한명이 전화가 오더군요
평소 전화는 잘 안하는 녀석이라 반가운 마음 가득
웬일이냐 짜식아 하며 반갑게 전화 반겼는데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친구의 떨리는 음성
차마 본인 입으로 전할수 없는데 겨우전한 친구의 부고소식,
대 낮에 졸음 운전자로 인해 친구가 몇시간전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얘기... 시간이 멈추고 심장이 터질듯한 고통이 밀려오더군요
항상 내편이던 친구
서로 속깊은 이야기도 함께했던 친구
내가 어려울때 항상 도와주던 친구
서로가 힘든 시기 의지한 친구
늘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던 멋진 친구
매사에 유쾌하고 긍정적인 마인드 였던 친구
두번다시 볼수 없단 생각에
모두가 잠든 시각에 혼자 주차장 차안에서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고...
장례식으로 향하는 길이 차가 거의 없고
막히지 않더군요 원래라면 제법 막혔을텐데
친구가 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조심히 오라고
위험하지 않게 해준거 같더군요
도착 후
친구 영정사진에 향 피우고
두번째 절 하는 순간 이게 마지막 인사라는 생각에
일어나기 힘들더군요
장례마치고
이제 이친구는 이세상에 없지만...
너무 갑자기 떠났지만
남겨진 친구들은 또 열심히 살아가야 되지만
참 많이 그리울꺼 같네요
다음 생이 있다면 또 제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묘선언니
모 드라마에서 남겨진 사람은 열심히 사는게
먼저 하늘로 간 사람에 대한 예의라는 말이 있더군요
그 열심히 살아야 하는 예의가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네요
시간이 멈춘거 같지만 누군가에 의해 억지로 흘러가는거 같아서 힘이드네요 저는 앞으로 어떻해야될까요
평소 친구가 좋아하던 가수
SG워너비의 살다가
노래 신청합니다
제 사연이 방송 된다면 아침 8시30분 이후로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