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하기
자전거 탄 풍경
다니고 있는 직장이 대구 신천둔치 근처에 있어서
요즘 점심시간마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신천 자전거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눈부신 햇살
파란 하늘
울긋불긋 아름답게 펼쳐진 단풍들
마치 금가루를 뿌린 듯한 신천의 풍광이
더없이 곱고 찬란한 가을을 만들어 줍니다.
중고 장터 앱으로 구입한
낡고 오래된 자전거이지만
이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휴대용 라디오를 켜고
고즈넉이 달리는 자전거길
세상의 모든 평화가
다 여기에 깃든 듯합니다.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은 그 길에
직장 생활의 고달픔을 잠시 내려놓고
여유를 가져봅니다.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 좋겠습니다.
제 신청곡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입니다.
바람을 가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