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제작진에게

내인생 최고의 관객

몇년전 통기타를 배움과 동시에 매월 요양원에 봉사를 다니다

작년 동구 동촌유원지 인근 거리에서 우연한 기회를 얻어 떨리는 마음으로

통기타 공연을 하였습니다.

아마추어의 기타를 들어주실 분이 계실런지..특히 비가 오락가락 하는 이런 날씨에 누가... 

공연을 들어줄까라는... 우려속에

마침내 첫곡을 시작으로 공연을 하던중.. 우려했던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앞 자리에는 50대중후반 나이로 보이는 몇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는데

기대도 하지 않은 앵콜을 연이어 외쳐주시고 

신이난 저희들은 새로 구입한 악기가 비에 젖어도 흥겹다는 생각이~~

그렇게 기분좋은 마음으로 계속해서 몇곡을  더해 드렸죠~

노래 중간에 어떤분은 우리에게 우산을 받쳐 주실려고도 했고~

그렇게 마지막 곡을 전해드리고 

 그제서야 앞에 관중분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보게되자..

갑자기  마음이... 울컥...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두분은

우산이 있었음에도 우산을 펴지않은채 비를 맞으며 저희 공연을 보고 계셨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공연자가 비맞으며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우리도...차마 우산을 쓰고 볼수가 없잖아요~~오늘 공연 너무잘봤어요"는 말씀...

앞으로

이분들 보다 더 멋진 최고의 관중을 뵐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

오늘 겨울비를 보면서 문득 그때의 일이 떠올라  다시한번 최고의 관중 그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담아  즐거운 오후 2시를 찾아봅니다.


ps. 1년 넘께 한달도 빠짐없이 요양원 봉사를 도와준 '별이든(저희 통기타 팀명)'의 유진씨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신청곡 : 비오는 거리(이승훈)

010-7504-8630



 




댓글(1)
  • 2020-01-07 14:11

    감동이 느껴지는 사연이네요~~감사합니다!!!^^
    신청곡은 오늘 들려드립니다~!!!즐두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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