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틀어줘요,DJ
못말리는 남편의 취미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을 사랑하는 남편을 두고 있는 아내입니다.
제 남편은 직장에서도 바쁘게 일하지만, 집에 와서는 또다른 ‘작곡가 모드’로 변신하곤 해요. 기타를 잡고, 건반을 두드리고, 밤늦게까지 이어폰을 끼고 음악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열정 하나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살짝 불만이 있다면요… 남편이 만드는 음악이 왜 이렇게 늘 우울한지 모르겠어요! 😅 듣다 보면 저까지 괜히 센치해지고, 집안 분위기가 가끔은 촉촉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감성적인 멜로디도 좋지만, 가끔은 밝고 신나는 곡도 만들어서 저랑 같이 춤추고 싶어요.
여보, 음악에 쏟는 열정만큼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인정하고 존경해. 하지만 다음 곡은 제발! 조금 더 햇살 가득한 느낌으로 만들어주면 어때? 그래야 나도 흥얼거리면서 기분 좋게 따라 부를 수 있잖아.
늘 고생하면서도 끝내 음악을 놓지 않는 당신을 언제나 응원하고, 또 사랑합니다. 오늘도 당신의 음악이 우리 집을 가득 채우길 바라며 이 사연을 보냅니다.
신청곡은 페일메이즈의 '엑스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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