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공식 공모가 시작되기 전부터 지역마다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지표가 불공정하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우리 지역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큰데요.
여론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국립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의 필요성을 알아보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치의학 기술, 연구 개발을 촉진하고 연구 성과를 임상, 산업 현장에 연결하기 위한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25년 1월부터 시행되면서 설립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이르면 2026년 안에 본격적인 후보지 선정 절차가 있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정감사에서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 항목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교통 접근성과 지역 성장 가능성 항목 가중치가 가장 크게 차지하고, 치과 기업 수나 매출액 등 객관적 정량 지표는 배제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특정 지역에 유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크다며 평가 기준 재설계와 공정한 절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만희 국회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어디에 선정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공정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장소인 이 지역에 연구원이 만들어지고 또 이것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할 수 있도록···"
대구는 치과 기업 43개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고, 5,000억 원에 가까운 생산액과 연간 2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액 등 주요 지표에서 경쟁 지역을 앞서고 있다는 논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심영재 대구시 행정부시장▶
"(대구는) 지난 10년 이상 꾸준히 치의학 연구와 기업을 육성하여 사업체 수, 종사자 수, 생산액·수출액 등 모든 분야에서 비수도권의 (최대) 산업 인프라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메디컬 시티입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가, 치의학 연구와 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국립 치의학연구원의 최적지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는 상황.
앞으로 있을 공모 절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구시는 연구원 설립 목적에 맞는 공정한 선정 기준이 마련되도록 정치권 등과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영상취재 이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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