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식재료 중 하나가 '팽이버섯'인데요.
절반 이상이 외래 품종인 것 알고 계셨나요?
이 때문에 재배 농가가 적지 않은 비용을 품종 사용료로 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농업 당국이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상품성을 더 높인 국산 품종 보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청도에 있는 한 버섯재배 농장.
머리 부분인 작은 갓에 줄기가 길고 호리호리한 팽이버섯이 재배사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품종 '설단'입니다.
팽이버섯 국산 품종을 개발한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2024년 기준으로 국내 팽이버섯 시장에서 외래 품종 점유율이 64.6%로 절반 이상.
재배 농가는 한 해 7억 원가량의 품종 사용료를 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국내에서 재배, 유통되는 팽이버섯의 95%가 흰 팽이버섯으로, 소비와 재배가 한 품종에 집중되면서 가격 경쟁도 심각합니다.
농업 당국이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국산 품종 개발과 보급에 나선 겁니다.
상품성도 더 높여 국산 흰 팽이버섯 품종 '설단'은 외래 품종보다 더 선명한 흰빛을 띕니다.
항산화 물질과 필수 아미노산도 외래 품종보다 90% 이상 높은 것은 물론, 첫 버섯이 나오는 시기와 전체 재배기간도 외래 품종보다 빨라 재배 회전율도 좋습니다.
◀임훈태 버섯재배 업체 관계자▶
"기존에 저희가 재배하고 있는 품질보다는 국산 품종이 색깔도 훨씬 하얗고 갓 크기가 더 작은 이런 형태적인 모습을 더 좋아한다고 시장에서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는 버섯을 저희가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유통과정에서 반점이 생기거나 검게 변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가 떨어지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갈색 팽이버섯의 단점을 보완한 황금빛 '아람' 품종도 개발했습니다.
더 단단한 식감이 특징으로 국내 유통은 물론 수출 적합성도 높였다는 게 농업 당국의 설명입니다.
◀김민식 농촌진흥청 버섯과 농업연구사▶
"진공 포장도 가능하게 돼서 기존 갈색 품종에 비해서 나오는 수량 자체를 늘림으로써 경제적으로도 농가에서 훨씬 큰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 그런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흰 팽이버섯 설단의 품종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신품종 보급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외래 품종 점유율을 절반 이하로 떨어트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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