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쇼핑 증가와 내수 부진 여파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6년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입점 업체의 37.0%가 전년 대비 매출액이 줄었다고 응답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의류 업체의 53.1%가 매출 감소를 경험해 타격이 가장 컸고, 업체별로는 홈플러스 입점업체의 매출 감소 비율이 63.0%로 나타났습니다.
백화점 입점 중소기업 역시 21.0%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히는 등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적 악화 속에서도 유통업체가 챙기는 수수료 부담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상품을 외상 매입해 판매 수익 일부를 떼어내는 '특약매입'이나, 매장을 임대해 주고 판매액에 비례해 수수료를 챙기는 '임대을' 거래에서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 26.1%, 대형마트 20.2%로 조사됐습니다.
백화점 업체별 최고 수수료율은 현대백화점이 38.0%로 가장 높았고 AK플라자·갤러리아 36.0%, 신세계 35.0%, 롯데백화점 33.0% 순이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롯데마트가 26.0%로 최고 수수료율을 기록했습니다.
유통업체가 상품 판매 책임을 지고 직접 매입하는 '직매입' 거래 시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 20.6%, 대형마트 21.0%였고, 최고 마진율은 대형마트 중 롯데마트가 46.7%, 백화점 중 롯데백화점이 33.3%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대형마트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나 부당행위를 경험했다고 답한 업체는 5.0%였는데, 이들 중 90.0%는 홈플러스와의 납품대금 정산 지연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입점업체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거래 조건에 대한 자발적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2026 유통 실태 심층 분석···최고 38% 수수료율과 46% 마진율에 입점업체 부담 가중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형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백화점은 상품을 외상으로 받아 판매 후 수수료를 공제하는 '특약매입'이 76.0%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는 유통업체가 직접 상품을 사들여 판매 책임을 지는 '직매입'이 91.0%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매장을 임차해 매출에 비례한 수수료를 내는 '임대을' 거래는 백화점 7.4%, 대형마트 2.8% 수준이었습니다.
특약매입과 임대을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 26.1%, 대형마트 20.2%로 조사됐습니다.
백화점 수수료율은 화장품 및 패션·의류 품목에서 가장 높았고, 업체별 최고 수수료율은 현대백화점(38.0%), AK플라자·갤러리아(36.0%), 신세계(35.0%), 롯데백화점(33.0%) 순이었습니다.
대형마트 수수료율은 스포츠·레저용품 및 의류 품목이 가장 높았고, 최고 수수료율은 롯데마트(26.0%), 홈플러스(25.0%), 이마트·하나로마트(20.0%)로 나타났습니다.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 유통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 20.6%, 대형마트 21.0%였습니다.
백화점 평균 마진율은 패션·의류 품목에서 가장 높았고, 최고 마진율은 롯데백화점이 33.3%로 집계됐습니다.
대형마트 평균 마진율은 도서·문화·악기 품목에서 가장 높았으며, 최고 마진율은 롯데마트가 46.7%로 가장 높았습니다.
거래 여건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대형마트 입점업체(47개사)의 53.2%는 그 이유로 '계약 갱신 시 판매수수료율 또는 판매장려금 비율 증가'를 꼽았습니다.

점포 축소·폐점 여파···대금 정산 지연 피해 홈플러스에 집중
대형마트의 매장 축소 및 점포 폐점 등 운영 전략 변화로 인해 거래 중소기업의 22.0%가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체별로는 홈플러스 거래 업체의 피해 경험 비율이 72.0%로 타 대형마트(10% 미만)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피해를 입은 업체들의 구체적 애로사항으로는 '대금 정산 지연'이 97.7%를 차지했습니다.
거래 과정에서의 불공정거래 및 부당행위 경험 비율은 백화점이 0.0%, 대형마트가 5.0%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불공정행위를 경험한 대형마트 입점업체(20개사)의 90.0%(18개사)가 홈플러스 거래 업체였고, 주요 불공정 유료 유형 역시 납품대금 정산 지연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거래 대형마트와 PB(자체 브랜드) 상품 제조·납품 거래를 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29.3%로 조사됐습니다.
PB 납품 기업 중 전년 대비 매출 규모와 실질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5%로, 증가(14.5%)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PB 납품 기업 중 영업이익이 개선되지 않거나 감소한 원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연동(반영)되지 않아서'(68.0%)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특정 유통사 전용 설비 투자 및 고정비 부담 증가'(12.0%), '대형마트 측의 과도한 단가 인하 압박 및 마진 독점'(4.0%) 순이었습니다.
PB 상품을 납품하지 않는 일반 브랜드(NB) 업체283개사 중 부정적 영향을 받은 기업들은 구체적 애로사항으로 '마케팅 차별'(83.3%), '진열 공간 축소'(33.3%), '단가 인하 압박'(33.3%) 등을 들었습니다.

입점업체 최우선 요구는 '수수료 인하'···자발적 상생 협의 필요
유통업체의 상생협력 사업을 체감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백화점 입점업체 36.2%, 대형마트 입점업체 29.5%였습니다.
향후 희망하는 상생협력 확대 분야로는 백화점 입점업체의 43.0%(결과보고서 기준 43.2%), 대형마트 입점업체의 37.5%가 '수수료 인하'를 최우선으로 선택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온라인 시장 성장과 내수 부진으로 입점업체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수수료와 납품대금 지급기한 등 거래 조건에 대해 유통업계와 중소기업이 함께 논의하는 자발적 상생협력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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