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과 산업을 육성하는 대구테크노파크 신임 원장을 뽑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후보를 검증하던 심사 위원 중 한 명이 느닷없이 후보로 나와 최종 후보로 뽑힌 건데요.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테크노파크는 지역 전략 산업의 기술 성장과 창업 등을 돕는 공기관입니다.
정부와 대구시, 민간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한 해 예산만 2,400억 원이 넘고 정원은 200명 남짓입니다.
지역산업 거점 역할을 하는 대구테크노파크는 최근 연구개발비 집행 관련 의혹과 내부 잡음 등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조직 쇄신 차원에서 새로 수장을 뽑고 있는데, 여기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 1, 2차 원장 공모에서 적격자가 없다며 3차 공모를 진행했는데, 1, 2차 때 후보를 심사한 원장 추천위원회 위원 중 1명이 3차 공모 때 직접 후보로 나선 겁니다.
이 후보자는 결국 원추위 심사를 거쳐 최종 1인으로 뽑혔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후보 심사 위원으로서 1, 2차 공모 때 다른 지원자의 지원서와 심사 배점 기준, 위원들의 평가 성향 등을 모두 파악한 사람이 3차 공모에 지원하면 다른 후보들과 형평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 위원은 그만두고 이제 지원자로 참여해서 합격한, 그런 꼴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이제 좀 굉장히 공정하지 못했다."
또 다른 잡음도 있습니다.
해당 후보자가 대구테크노파크 센터장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으로 있을 때 비위 전력이 있다는 탄원서가 국민신문고 등에 올라간 겁니다.
기계부품연구원장 재임 당시, 연구원은 수억 원의 연구비를 가로챈 혐의로 수사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논란과 잡음 등에 대해 해당 후보자는 선임 절차가 모두 끝난 뒤 답하겠다는 입장이고, 대구테크노파크도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테크노파크 신임 원장 선임과 관련해 중기부 장관 승인과 대구시장 선임 절차가 남아 있는 가운데 어떤 변수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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