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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전 《이명미: 더 이상은 말할 수 없다》

이태우 기자 입력 2026-11-02 20:30:00 조회수 32

◀앵커▶
2025년 이인성 미술상을 받은 이명미 작가의 수상 기념전이 11월 3일부터 대구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의 1세대 여성 작가로서 다양한 색의 실험과 일상의 '놀이' 개념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회화 언어를 펼쳐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리포트▶
작가 이명미의 작업에서 '놀이'는 개인과 일상, 나아가 세계를 바라보는 그의 태도와 맞닿아 있습니다.

예술을 무슨 대단한 사상이나 논리적 틀에 가두기보다,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고 직관과 감성에 충실한 유희적 예술을 지향합니다.

◀이명미 작가 2025년 이인성 미술상 수상▶
"자기 포인트를 나는 일하는 인간 쪽에 둘지, 호모 루렌스, 유희하는 인간 쪽에 둘지 그 차인 것 같아. 내가 좋은 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해"

그 바탕에는 삶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계'가 놓여 있습니다.

1세대 작가이면서도 1970년대 유행이던 미니멀리즘의 단색화에 대한 저항과 원색의 고집이 이 작가의 독창적인 저항 정신을 설명합니다.

화면에는 동물, 사람, 컵, 의자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 소재들이 등장합니다.

이를 원근법을 벗어난 단순한 형태로 묘사하며, 화면 위에 문자를 결합해 팝아트와 표현주의, 모더니즘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이번 전시는 또한 그가 놀이 개념으로 넘어가기 전의 초기 작품인 '연기' 시리즈를 접할 드문 기회이기도 합니다.

◀박민영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
"선생님 초기 작품을 보시면서 이러한 연기적인 사고들이 어떻게 놀이와 관련되어 가는지를 한번 살펴보시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50여 년에 걸친 이명미 화백의 작업을 폭넓게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2027년 2월 14일까지 이어집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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