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리핑 시작합니다.
1971년에 지어져 올해로 55년째를 맞은 대구실내체육관.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홈구장이지만, 수용 인원이 3,800석에 불과하고 노후화가 심각해 선수단의 경기력과 관중의 안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반세기를 넘긴 낡은 체육관을 대신할 '다목적 아레나 건립'은 더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숙원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사업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대규모와 중규모 돔구장 후보지를 각각 1곳씩 선정할 계획인데요.
부산과 인천, 충남, 경기 등 10곳 이상의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서 경쟁이 뜨겁습니다.
대구시는 달서구 두류공원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 일대를 후보지로 낙점하고, 최대 2만 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2만 석 규모의 돔구장' 유치를 내걸었습니다.
대구는 이미 라이온즈파크와 iM뱅크파크를 통해 스포츠 인프라 성공 모델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복합 돔구장이 들어선다면, 초대형 K팝 콘서트와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지역의 핵심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건립에 필요한 추산 사업비만 5,000억 원에 달해,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 속에서 시비 부담을 줄이고 민간투자를 얼마나 이끌어내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자칫 건물만 지어놓고 방치돼 ‘세금 먹는 하마’가 되지 않도록, 365일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도심 재생의 거점으로 철저한 수익 모델을 갖추는 일도 필수적입니다.
전국 지자체가 사활을 건 유치 전쟁 속에서 정부의 최종 발표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두 달 남짓.
치열한 경쟁과 'TK 패싱'의 우려를 뚫고 대구가 복합 돔구장을 품에 안으려면, 정부를 설득할 치밀한 입지 논리와 함께
대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분명히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시유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부지 매입 절차나 비용 상관없이 당장이라도 건립 추진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31년 착공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공모에 있어서 '이만큼 큰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두류공원 같은 경우에는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나고, 주변에 여러 가지 부대시설이나 이제 입지 요건도 굉장히 좋은 편인데요. 거기에 하나 더해서 '국가 도시 정원'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도심에 위치한 이점은 취하면서도 또 녹음과 어우러지는 특색 있는 돔구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지역만의 강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석원 대구MBC 기자▶
"과거에는 대기업 스폰서 농구단 운영, 지역에 있는 시민 체육관 시설 활용 이런 식이었다면 지금은 시설이라든지 구단 운영 자체를 새로운 형태의 어떤 '별도 법인'을 만들어 가지고 운영을 하거든요. 아마 대구에서도 돔구장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 물론 시비가 투입되고 시에서 큰 틀에서의 어떠한 방향성은 가져가야겠지만 이런 것들에서 최선의 효과를 내고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여기서 어떻게 수익 구조를 만들지에 대한 ‘제대로 된 조직’이 갖춰져야 하고 그 조직이 관료주의에 젖어서 "매년 이곳에 관리만 해야 한다.‘, ’여기를 잘 예쁘게 (관리하고), 훼손시키지 말아야 한다' 가 아니라 약간의 훼손이라든지 무리수가 따르더라도 이 공간을 정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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