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하면서 말라 죽은 소나무가 주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는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50만 그루에 달하는 피해목이 발생했는데요.
산림청과 포항시가 주택과 도로 주변의 위험목을 우선 제거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벌채 장비에 달린 톱날이 순식간에 나무를 잘라냅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돼 말라 죽은 나무로, 강풍에 쓰러지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포항의 재선충병 피해목은 2025년 49만 7,000그루에 이어 2026년도 50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사목이 늘면서 생활권 위험목 관련 민원도 2024년 253건에서 올해 1,727건으로 6.8배 급증했습니다.
◀김율태 포항시 산림녹지과장▶
"최근 5년간 약 한 110만 그루를 제거한 상황이고. 현재 우리 시 전역이 특별 방제 구역으로 지정이 돼 있을 뿐만 아니라,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있습니다."
포항시는 2026년 말까지 주택과 도로 주변 위험목 4만 5,000그루를 제거할 계획입니다.
산림청이 드론과 인공지능으로 전국 철도와 고속도로 주변을 조사한 결과, 고사목은 약 9만 그루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잎이 떨어지거나 회백색으로 변해 쓰러지거나 부러질 위험이 높은 상태였습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고사해서 죽으면 뿌리가 흙을 잡는 힘이 약해지고 또 쉽게 바람에 넘어갑니다. 그래서 넘어간 피해 고사목이 민가나 생활권에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산림청은 주택과 학교, 도로와 철도 주변 등 인명 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위험목을 우선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재선충병 피해가 크게 확산하는 만큼, 위험목을 얼마나 신속하게 찾아 제거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화면 제공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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