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수험생 10명 중 8명 이상이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 영향을 받아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원 전략을 수정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행 입시 체제의 마지막 수시라는 압박감에 N수생 증가 부담까지 겹치면서, 수험생들은 상향 지원 기조는 유지하되 적정 지원을 줄이고 안정 지원을 늘리는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입시 전문 기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2026년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2027학년도 수시 지원 수험생 3,7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7%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이 2026년 수시 지원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집단별로는 재학생의 85.0%, 졸업생의 70.4%가 대입 개편의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해 재학생이 느끼는 체감도가 훨씬 컸습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요인으로는 'N수생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가 47.1%로 1위를 차지했고, '2028학년도 대입 개편으로 인한 재수(재도전) 부담'이 37.3%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입 개편에 대응한 방식(복수 응답)으로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전형을 더 고려했다'는 응답이 58.1%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시보다 수시 합격을 더 중요하게 고려했다'(38.6%), '수능 최저 부담이 낮거나 없는 전형을 더 고려했다'(27.1%)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안전 지향 경향은 실제 수시 원서 6장의 배분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됐습니다.
수시 6장을 모두 지원한 수험생 3,127명을 분석한 결과, 상향 지원은 평균 2.69장으로 전년도(2.67장)와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적정 지원은 2.14장에서 2.04장으로 0.10장 줄고, 안정 지원은 1.20장에서 1.26장으로 0.06장 늘어났습니다.
특히 내신 1등급대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적정 지원이 전년도 2.42장에서 올해 2.06장으로 0.36장 대폭 줄었습니다.
반면, 안정 지원은 1.10장에서 1.33장으로 0.23장 늘고 상향 지원도 2.48장에서 2.62장으로 0.14장 증가해 원서 배분 변화 폭이 더욱 컸습니다.
상대적으로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공격적으로 지원하던 졸업생 역시 올해는 상향 지원을 전년도 3.31장에서 2.98장으로 0.33장 줄였습니다.
반면, 적정 지원(1.86장→1.98장)과 안정 지원(0.83장→1.05장)을 모두 늘리며 수시 합격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수시 지원 이후 정시 대비 현황을 묻는 질문에 수험생의 절반 이상인 54.5%가 '준비하지 않는다'(전혀 준비 안 함 33.4%, 준비하지 않는 편 21.1%)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정시를 준비한다는 응답은 30.2%에 그쳤습니다.
주력 전형별로는 수능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향 지원을 시도하는 논술전형 위주 지원자의 73.7%가 정시를 준비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학생부교과전형 위주 지원자는 66.6%가 정시 준비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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