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대구·경북을 포함한 비수도권 수험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지방국립대에 원서를 접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는 대학의 이름값보다 전공 적합성과 합격 가능성, 경제적 여건 등 실질적인 조건을 우선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입시 전문 기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2026년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2027학년도 수시 지원 수험생 3,7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5%가 지방국립대에 지원했다고 답했습니다.
지원 유형별로는 '거점국립대만 지원'이 28.5%로 가장 많았고, '거점국립대와 그 외 국립대 동시 지원' 19.2%, '그 외 국립대만 지원' 7.8% 순이었습니다.
특히 출신 고교 소재지별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지원율 격차가 매우 컸습니다.
서울(25.6%)과 경기·인천(39.8%)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지원율은 낮았습니다.
반면, 대구·경북(72.4%)을 비롯해 광주·전라(80.0%), 부산·울산·경남(77.4%), 대전·충청·세종(73.0%), 강원(72.0%), 제주(71.1%) 등 비수도권 6개 권역은 모두 70%를 웃돌았습니다.
지방국립대 지원자 41.8% "등록금 지원 정책 영향"···합격 가능성·경제성 고려
지방국립대 지원자 2,056명 가운데 41.8%는 정부의 '등록금 지원 정책'이 지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방국립대 지원 우선순위를 높였다'는 응답이 21.5%였고, '지원 계획이 없었지만 정책 영향으로 새롭게 지원했다'(11.0%), '원래 계획보다 지원 대학 수를 늘렸다'(9.3%)가 뒤를 이었습니다.
내신 성적별로는 1등급대(27.5%)보다 4등급대(45.4%)와 5등급대(51.3%)에서 정책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이는 지방국립대를 주요 선택지로 고려하는 성적대에서 실질적인 유인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방국립대를 선택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내 성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가 60.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등록금·생활비 등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49.6%), '취업·진로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서'(34.9%), '거주지와 가깝거나 통학·생활이 편리해서'(33.1%),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 따른 대학 경쟁력 상승 기대'(19.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학 선택 1순위는 '전공 적합성'···인문은 '네임 밸류'·자연은 '전공' 중시
수시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1순위 기준은 '학과·전공 적합성'이 41.2%로 가장 높았습니다.
'대학 네임 밸류'(34.5%)와 '취업·진로 전망'(19.4%)이 뒤를 이었습니다.
내신 등급이 낮아질수록 '대학 네임 밸류'를 1순위로 꼽은 비율은 1등급대 41.2%에서 6등급 이하 19.6%로 급감했습니다.
반면, '통학·생활 여건'(1등급대 0.3%→6등급 이하 11.8%)과 '취업·진로 전망'(1등급대 18.8%→5등급대 25.8%) 등 실질적인 조건을 따지는 비중은 크게 늘었습니다.
계열별로도 선택 기준이 엇갈려 인문계열 수험생은 '대학 네임 밸류'(42.6%)를 '전공 적합성'(37.9%)보다 우선시했습니다.
반면 자연계열 수험생은 '전공 적합성'(43.6%)을 가장 중시했고, '취업·진로 전망'을 1순위로 꼽은 비율도 24.6%로 인문계열(13.6%)보다 11.0%p 높았습니다.
- # 진학사
- # 대학교
- # 지방국립대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