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년간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해 노동자가 숨진 기업이 18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6년 6월까지 동일한 유형의 사망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한 기업은 183곳, 전체 사망사고는 68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10년간 183개 기업서 '같은 사고' 반복···사망자 687명
사고 유형별로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떨어짐'이 407건(59.2%)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 등에 끼이는 '끼임' 100건(14.6%), 차량이나 장비에 치이는 '부딪힘' 65건(9.5%), 날아온 물체 등에 맞는 '맞음' 56건(8.2%) 순이었습니다.
이들 상위 4개 유형이 전체 사망사고의 91.4%를 차지했습니다.
기업별로는 현대건설이 28건으로 동일 유형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반복됐고, 대우건설(24건), DL이앤씨·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각 19건), GS건설(18건), 한국전력공사(14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10곳 중 8곳이 건설사···공공기관도 반복 사고 여전
상위 10개 기업 중 8곳이 건설사였고, 이들 10개 기업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만 177건으로 전체의 25.8%에 달했습니다.
공공기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국철도공사는 사망사고 9건이 모두 '부딪힘' 사고였고, 한국전력공사에서는 '감전' 사망사고만 9건이 반복됐습니다.
윤재옥 의원은 "동일한 사고가 반복된다는 것은 확인된 위험 요인이 현장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며, "사망사고 대부분이 네 가지 유형에 몰려 있는 만큼 이 사고부터 확실히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기업별로 어떤 사고가 반복됐는지 살펴, 점검과 감독이 현장의 실질적인 위험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 노동자
- # 사망사고
- # 건설사
- # 공공기관
- # 안전관리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