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에서 은퇴하고 약 1년 6개월 만에 대구지방법원에 변호인 자격으로 왔습니다.
홍 전 시장 측근들이 정치자금 부정 지출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변론하러 온 것인데요.
이 두 측근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늦은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지방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2021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선거자금을 부정하게 지출한 의혹으로 측근들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자, 직접 변론에 나섰습니다.
◀기자▶
"변론까지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
"내 직원이잖아. 내 직원이었던 사람이잖아."
홍 전 시장 변호를 받은 당시 선거 용역업체 사장 박 모 씨와 선거캠프 회계 책임자 김 모 씨는 2021년 당시 캠프 정치자금 수천만 원 상당을 부정하게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선 경선이 끝난 뒤 허위 증빙서류 등을 첨부한 회계보고서를 선관위에 제출한 혐의도 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선거캠프 지출 내역이 실제 거래에 따른 것이라며 관련 증거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건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자 일단 구속을 해놓고 자신을 향한 수사를 더 이어가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다 은퇴했는데 5년 전 사건을 들고나와서 저 공소시효도 얼마 안 남았어. 내가 보는 견지에서는 수사가 허술하고 미진해."
이번에 영장 심사를 받은 박 씨는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대납' 혐의로도 고발당한 바 있습니다.
2021년과 2022년 대선 경선부터 지방선거까지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 비용 약 4,300만 원을 대납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홍 전 시장 시절 대구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됐는데, 당시 여론조사 비용 대납 대가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명태균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일절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을 정하고 홍 전 시장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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