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도박 사이트의 도박 자금을 세탁해 준 혐의를 받는 일당 8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자금세탁 조직 총책 20대 남성 등 2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1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대포계좌를 공급하거나 계좌 명의를 빌려준 57명도 붙잡아 1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5년 1월부터 1년 동안 불법 도박 사이트 의뢰를 받아 대포계좌 180여 개로 5,900억 원을 입금받은 뒤, 이 돈을 다른 계좌로 반복 이체하며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총책, 관리책, 자금 이체책, 계좌 공급책, 모집책으로 역할을 나누며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한 달마다 사무실을 옮겼고, 범행에 쓴 계좌가 정지되면 곧바로 새 대포계좌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 지역 조폭이자 총책인 20대 남성은 다른 조직원들이 검거되자 서울 강남 고급 아파트에서 고가의 차량을 타며 호화 생활을 이어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6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와 의류, 계좌 인증용 휴대전화 140여 대를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26억 원에 대한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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