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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들 붙들려면 이대로는 안 된다

이상원 기자 입력 2026-10-28 20:30:00 조회수 53

◀앵커▶
대구시의회가 2026년 대구시의 청년 정책 추진 실적을 분석했는데요.

주요 사업의 집행 실적이 저조하고 실제 수혜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시는 2026년 일자리, 교육·직업훈련, 주거, 금융·복지·문화, 참여·기반 등 84개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주범 대구시의원이 대구시로부터 받은 '2026년 청년정책 추진 실적' 자료에 따르면 84개 사업의 총예산 1,864억 원 가운데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청년 월세 지원, 청년 내일 저축 계좌 등 3개 사업 예산이 1,465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78.6%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개별 예산이 3억 원 이하인 사업은 51개이지만 예산 비중은 3%에 불과해 일부 특정 사업 예산 편중이 심했습니다.

청년들의 경제적 독립에 중요한 주거지원 사업의 경우 집행 실적이 저조한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청년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집행률 31.4%,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집행률은 40.1%에 그쳤는데, 청년들이 실제 지원을 받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신청 조건과 지원 방식이 현실적인 주거 수요에 부합하는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체 예산의 60%를 차지하는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 사업의 경우 대구시가 취업 실적 1,375명이라는 자료를 제출했는데, 실제 대구 지역 기업에 취업한 인원과 취업 이후 고용 유지 현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범 대구시의원▶ 
"중요한 건 청년들이 대구에서 취업하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단순한 참여 인원보다 실제 취업과 고용
성과를 점검하고 일자리와 주거를 함께 지원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러는 사이 대구 지역 청년 인구 유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대구 지역 청년 순유출 인원은 3만 5,000명이 넘었습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최근 청년 고용 부진의 구조적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기존 취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청년 정책의 사업별 성과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그 결과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정책 개선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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